"어둠의 트럼프 랠리?"…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방산株 '질주' [줍줍리포트]

한화에어로 6% 상승해
한화시스템 신고가 경신

다연장 로켓포 '천무'의 모습.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고조될 위기에 직면하자 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6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장 대비 6.02% 뛴 128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064350)은 4.82% 상승한 22만 8500원, 한국항공우주(047810)는 2.40% 오른 15만 7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외에도 LIG넥스원(079550)(1.61%), 풍산(103140)(2.18%) 등이 강세다.


한화시스템(272210)은 방산과 조선 테마 수혜가 맞물리며 전장 대비 16.22% 급등한 9만 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시스템은 장중 9만 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약진에 힘입어 한화그룹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의 합은 장중15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반도체 랠리에 밀려 주춤했던 방산 업종은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의 국방비 예산 증액으로 방산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효했다.


여기에 이달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기습적인 공습 단행하고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행정부가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여러 요인이 방산주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란과 경제적 관계를 맺고 거래하는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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