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조 가덕 신공항, 대우건설이 컨소시엄 주도한다

한화·롯데, 컨소시엄 참여 확정
HJ중공업·중흥 등도 합류 타진
재입찰 사실상 단독 도전 가능성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에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화 건설부문과 롯데건설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HJ중공업과 중흥토건도 컨소시엄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간을 기존보다 22개월 늘린 106개월로 늘리면서 건설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8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 뒤 하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준비 중인 대우건설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컨소시엄 참여사를 대상으로 입찰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지분 배분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분율을 기존 18%에서 30% 후반대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각각 1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하는 쪽으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새롭게 참여 의사를 밝히며 기존 컨소시엄에 포함됐던 금호건설·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쌍용건설·BS한양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분 조정안을 안내한 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PQ 서류 제출 마감일은 16일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PQ 서류 제출 전까지 협의 과정에서 지분율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PQ 접수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단독으로 도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유찰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 협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기본설계를 거쳐 8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해 하반기 중 우선 시공분을 계약해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월부터 사업지 토지수용을 개시하고 4월부터 임시이주도 추진한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2024년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공사기간과 공사비 조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손을 떼며 일정이 지연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2개월 늘렸다. 공사비는 10조 5300억 원에서 10조 7000억 원으로 1700억 원가량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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