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가 올해 말 500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New Atlas)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업체 릭터(Rictor)는 1인승 eVTOL인 'X4'를 올해 안에 출고한다.
릭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X4를 공개했다. 이 기체는 네 개의 팔에 장착된 8개의 모터와 프로펠러 유닛으로 구동된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팔과 길이 160㎝의 프로펠러는 사용하지 않을 때 안으로 접을 수 있어 픽업트럭 적재함에 실어 운반할 수 있다.
X4는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최고 시속 80km로 비행한다. 비행시간은 최대 20분이며 조종사를 포함한 최대 탑재량은 100kg이다. 릭터의 모회사인 퀵휠테크놀로는 X4가 경량 항공 모빌리티(Light Aerial Mobility)를 목표로 설계되어 개인 통근용 이동수단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반고체형 이중 배터리 팩을 채택해 배터리 하나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낙하산 시스템도 탑재했다. 약 3m 수준의 낮은 고도에서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경로를 따라 자율 비행하는 기능도 갖췄다. 회사 측은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경량 항공기 규정인 ‘파트 103’을 준수해 조종사 면허 없이도 합법적인 운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격은 계약금 5000달러(약 730만 원)를 포함해 총 3만 9900달러(약 5800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유사 기종인 젯슨 원의 가격인 12만 8000달러(약 1억 8800만 원)와 비교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릭터는 올해 2분기부터 첫 제품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