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빠진 맨유 '임시 소방수'로 '레전드' 캐릭 투입…'맨체스터 더비'부터 팀 이끈다

맨유 구단, 13일 홈페이지 통해 캐릭 부임 알려
선수로 12년 간 팀에 헌신…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
17일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부터 팀 이끌 예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마이클 캐릭. AFP연합뉴스

‘레전드’ 마이클 캐릭이 위기에 빠져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맨유 구단은 14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캐릭이 1군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홀랜드, 조너선 우드게이트, 트래비스 비니언, 조니 에번스, 크레이그 모슨이 코치로 합류한다.


앞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의 부임을 예상하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맨유 구단 수뇌부 측의 선택은 캐릭이었다.


맨유는 지난 5일 14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던 후뱅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대런 플레처가 두 경기 동안 임시 감독을 맡았고 이후 캐릭이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캐릭은 최근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팀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고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은 "다시 구단 문을 열고 들어와 클럽의 일원이 된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이라면서 "이곳에 있는 것은 큰 책임감이자 엄청난 기쁨이며 특권이지만 우리는 제대로 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캐릭에 앞서 임시 감독을 맡았던 플레처 감독은 18세 이하 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캐릭은 2006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12년 동안 구단에 헌신했다. 캐릭은 맨유에서 464경기를 뛰며 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 굵직한 업적을 쌓았다.


2018년 맨유에서 플레잉 코치를 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군 코치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솔샤르 감독을 보좌했고 2022~2023 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미들즈브러를 지도하기도 했다.


캐릭은 오는 17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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