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 전화도 다 막혔다"…1만2000명 사망설 '생지옥' 이란 상황, 어떻길래?

이란 시위대 모습,연합뉴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최근 이란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장기화된 경제난 속에서 촉발됐다. 핵 개발 문제로 인한 국제 제재와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여파, 리얄화 가치 폭락이 겹치며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이란 보안군은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있으며 외신 취재와 인터넷 접속도 차단된 상태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은 시위대 490명을 포함해 최소 538명이 사망하고 10600명이 체포됐다고 추산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은 시위 16일째인 12일까지 시위대만 최소 648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일부 추산에 따르면 사망자는 6000명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니쿠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린 후 “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되었지만 이란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의 모습은 “현대사에서 가장 용기 있는 장면 중 하나”라고 치하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추종자만 52만 명이 넘는다.


앞서 니쿠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란의 자유를 위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카메라를 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사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랫동안 시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정부의 반복적인 강경 진압으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란 시민들은 다시 한 번 큰 용기를 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하고 기본적인 전화 통화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니쿠는 “이란과 한국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란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며 “이란 관련 뉴스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들의 용기를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30년 만에 사형 구형된 대통령, 무슨 일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