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세에 힘입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4조 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4조 4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3조 원을 돌파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순자산이 1조 원 이상 늘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 출시한 금 현물형 ETF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며 선물형 상품과 달리 월물 교체에 따른 롤오버 비용이나 재간접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한도 70% 내에서 편입이 가능하다.
순자산 급증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주식과 채권 외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금 ETF를 대안 자산으로 편입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1조 1972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 296억 원이 추가 유입됐다.
올 들어 개인 순매수를 포함한 전체 자금 유입액은 17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 원자재 ETF 26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같은 기간 원자재 ETF 평균 유입액 13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수익률 역시 두드러졌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4.30% 최근 3년 수익률은 178.88%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46.75%로 레버리지를 포함한 국내 상장 금 ETF 10개 평균 수익률 37.98%를 상회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가 이어지며 금 가격 상승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금 계좌 등을 활용한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금 현물 ETF의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