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기업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유진그룹, 상반기 AIDC 착공
인천, 도심형·오피스 확장형
부천, AI 연산 특화 DC 계획

위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클립아트코리아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부동산 자산을 넘어 디지털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 유진그룹은 이 같은 변화를 단기적인 시장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산업 구조 전환으로 판단하고 AI 데이터센터 산업에 뛰어들었다.


AI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양(001520)은 도심형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 CI 이미지.사진제공=유진그룹


동양은 주력인 레미콘 사업을 통해 축적한 거점형 부지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거점형 부지 자산인 입지 경쟁력과 물류·접근성·전력 인프라 등 레미콘 사업의 구조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동양에서 운영 중인 경기도 파주 ‘스튜디오 유지니아’다. 동양은 콘텐츠 산업 수요와 입지 특성을 결합해 단순 개발을 넘어 자산 가치와 운영 가치가 결합된 콘텐츠 인프라·플랫폼 모델을 구현했다. 이는 일회성 개발이 아닌 운영을 통해 가치가 축적되는 인프라 모델로서 향후 데이터센터 및 헬스케어 인프라로 확장되는 사업 전략의 선행 사례로 평가된다.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인천 구월동과 부천 삼정동 부지는 유진그룹의 레미콘 믹서 차량의 주차장으로 사용된 거점형 부지 자산이다.


인천 구월동 AI 데이터센터(인천구월AI허브센터)다. 대지면적 2016.8㎡에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만 839.7㎡ 규모의 도심형·오피스 확장형 AI 데이터센터로 설계됐다. 수전용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위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클립아트코리아

도심 접근성과 초저지연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향후 동양이 구축해 나갈 거점형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헤드쿼터(HQ)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획됐다.


부천 삼정동 AI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3593㎡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736㎡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약 9.8메가와트(MW)급 전력을 갖춘 소규모 AI 연산 특화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AI 연산 환경에 최적화된 고집적 설계를 적용했고, 전력 수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부천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에 그치지 않고, 향후 수도권 및 주요 거점으로 확장 가능한 표준 모델로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 운영을 통해 기술적·운영적 노하우를 축적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동양은 이 과정에서 국내외 데이터센터 투자·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디벨로퍼 디씨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시장성, 운영 가능성,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단순한 부동산 개발 관점이 아니라 장기 운영과 인프라 자산으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접근이다.


2028년 가동될 두 AI 데이터센터는 네트워크 구성과 데이터 흐름 측면에서 하나의 인프라처럼 설계돼 서울 주요 업무권역에 전송 지연 없이 실시간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동양은 설명했다.


IT 인프라 설계와 구축은 LG CNS와 협업했다.


도심 환경에 적합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소음과 진동, 전자파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반영된다.


동양은 부천과 인천 구월동을 양 축으로 삼아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도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동양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기반으로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차별화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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