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오버행 해소에 주가 '쑥'…위암 치료제 임상 성과 주목 [Why 바이오]

전환우선주 전환 마무리
대기 물량 불확실성 해소
HLX22 임상서 성과 부각


항체 신약개발 기업 앱클론(174900)은 전환우선주(CPS)의 보통주 전환 청구가 완료돼 61만7163주가 상장됐다고 15일 밝혔다. 다음주 중 잔량 전부도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앱클론 주가는 전일 대비 6.67% 오른 5만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전환 물량 상장을 앞두고 단기 조정을 받았던 주가가 오버행 해소 기대감에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잠재적 오버행(대기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앱클론은 이번 자본 구조 단순화가 글로벌 파트너사 헨리우스(Henlius)의 임상 성과 발표와 맞물리며, 올해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앱클론의 기술이 적용된 위암 치료제 ‘AC101(HLX22)’은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6)에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헨리우스가 발표한 임상 2상(HLX22-GC-201) 장기 추적 결과에 따르면 HER2 양성 위암 환자 1차 치료에서 HLX22 병용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분석 시점까지 ‘도달하지 않음(Not Reached)’으로 나타난 반면, 대조군(표준요법)은 8.3개월에 그쳤다.


주목할 점은 위험비(HR)가 0.20(95% 신뢰구간 0.09~0.54)을 기록해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8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항암제 임상에서 HR이 0.7~0.8만 기록해도 성공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0.2라는 수치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여 24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PFS rate) 역시 HLX22 병용군이 54.8%로, 대조군(17.5%)의 3배를 웃돌았다.


이는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10.0개월), 퍼투주맙 병용요법(8.5개월) 등 기존 경쟁 약물의 임상 성과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AC101이 글로벌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헨리우스는 이번 학회에서 긍정적인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HLX22-GC-301)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임상 3상은 전 세계 5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면역항암제 효과가 제한적인 PD-L1 저발현 환자군까지 포괄해 시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보통주 전환으로 자본 구조를 단순화하고 오버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시에 AC101의 HR 0.20이라는 데이터가 공개되며, 숫자가 증명하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시장에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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