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초로 48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가 4800을 넘긴 것은 증시 개장 이래 처음이며 앞으로 지수가 약 4% 추가 상승하면 5000선 고지를 밟게 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11거래일 연속 오르며 2019년 9월 4~24일(13거래일), 2006년 3월 23일~4월 7일(12거래일)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상승일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0.35% 상승)·LG에너지솔루션(1.02%)·한화에어로스페이스(1.24%)·기아(2.49%)·두산에너빌리티(2.9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상승하며 장을 이끄는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증시 급등을 이끌었던 반도체·방산·원전 관련 기업이다.
새해 들어 코스피는 13.8% 올라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증시는 지난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올랐는데 올 들어서도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가운데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역대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전날 밤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고 반도체 업황을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6%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는 불과 200포인트도 남지 않게 됐다. 반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7% 내린 949.58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