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가 이번 주 약 6시간 동안 네트워크 장애를 겪으면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수이 네트워크 계열 자산의 ‘가두리장’이 형성되며 이들 종목이 단기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 한 번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수이의 안정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16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수이는 14일(현지 시간) 검증자 합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약 6시간 동안 네트워크가 멈추는 장애를 겪었다. 이 기간 수이 기반의 자산 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체인 상의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자산 이동이 제한됐다.
이 여파로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수이 네트워크 계열 자산의 입출금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업비트는 15일 오전 12시경 “수이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의 네트워크 블록 생성 지연으로 인해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하며 수이(SUI), 딥북(DEEP), 해달프로토콜(HAEDAL), 루미웨이브(LWA), 모멘텀(MMT), 월러스(WAL) 등 종목의 입출금을 중단했다. 이후 네트워크 운영이 재개되면서 같은 날 오후 3시경 입출금이 재개됐다.
입출금이 제한되는 동안 이들 종목의 가격이 급등하는 이른바 ‘가두리장’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 딥북은 입출금 중단 3시간 만에 73.5원에서 92.5원까지 올라 약 26% 급등했다. 월러스 역시 같은 기간 220원에서 244원까지 상승하며 약 11%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입출금 재개 이후 급락하며 기존 가격대로 되돌아온 상태다.
수이 재단은 15일 사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장애가 검증자 합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적 불일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문제를 확인한 뒤 수정안을 마련했고 검증자들도 해당 수정안으로 패치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네트워크가 정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자산 손실이나 데이터 훼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로 발생한 네트워크 중단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23년 5월 메인넷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벌써 두 번째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셈이다. 가상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이 네트워크의 운영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수이(SUI) 가격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수이는 지난해 1월 7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5.35달러 대비 66.58% 급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