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온대" 공연 소식 뜨자마자 1박에 '77만원'…부산 숙박비 또 10배 넘게 껑충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이 대통령이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로 4년 만에 월드투어를 시작해 (공연이 열리는 지역의) 일부 숙박업소가 요금을 과도하게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준다”며 “악질적 횡포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BTS 공연이 예정된 6월 12~13일을 전후로 부산 주요 지역 숙박 요금이 급등했다.


해운대역 인근 숙소의 경우 해당 기간 1박 요금이 최소 70만 원대에서 최대 120만 원대까지 책정됐다. 반면 일주일 전인 6월 5~6일 같은 숙소의 요금은 7만 원대에서 30만 원대로, 공연 기간에는 약 4~10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동래구의 한 숙박업소는 6월 10일 6만8000원이던 숙박 요금이 12~13일에는 76만9000원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기장군의 한 업소는 6월 10일 9만8000원이던 요금이 12일에는 50만2000원, 13일에는 43만1000원으로 인상됐다.


부산에서 대형 행사나 공연을 전후해 숙박 요금이 급등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부산 불꽃축제 기간에는 1박 요금이 100만 원을 넘는 숙박업소가 잇따라 등장했고, 기존 65만 원이던 숙소 가격이 200만 원으로 급등한 사례도 전해졌다.



부산MBC 보도화면 갈무리

당시 하루 숙박비 65만 원에 예약을 고민하던 A씨는 결국 결제를 진행했지만, 이후 숙박업체로부터 “축제 일정이 변경됐다”며 추가 비용 135만 원을 요구받았다. 추가 비용을 내지 않으면 입실이 불가능하다는 통보였다. 만일 A씨가 이를 지불했다면 해당 숙소의 1박 200만 원이 된다.


또 2022년 10월 BTS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었을 당시에도 공연장 인근 숙박 요금이 급등해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공연 한 달 전부터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관련 신고가 25건 이상 접수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이 반복되자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바가지 요금’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바가지요금은 생각보다 주변에 큰 피해를 입힌다”며 “연구해서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와 시행규칙에 따르면 숙박업자는 접객대에 숙박 요금표를 게시하고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중위생관리법 제20조에 의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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