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모태펀드로 1조6000억 원을 출자해 3조6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성숙 장관 주재로 20일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성과와 2026년 계획·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는 모태펀드 운용 전략 및 중점 투자 분야 설정 과정에서 업계 및 전문가 의견 수렴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시장 친화적인 모태펀드 운용을 도모하기 위해 2024년 출범했다.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에 총 1조 6000억 원을 출자해 AI·딥테크 유니콘 육성 및 벤처투자 플랫폼 역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딥테크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는 5500억 원 규모로 출자한다.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3400억 원을 민간 협력 분야에 출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기금, 퇴직연금 등 민간 자금과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벤처투자를 끌어내는 역할을 강화한다.
지역창업 재도전·청년창업 등 시장에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지역 분야는 2300억 원, 창업초기·재도전·청년 분야는 3400억 원 규모를 출자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 세컨더리 등 회수시장에도 1200억 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지역 투자 촉진을 위해 일반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 지역투자 의무 비율(20%)을 부여하고 추가 투자 의무 제안 펀드를 우대해주기로 했다.
초기 투자 실적에 따른 관리 보수 우대를 확대하고 구주 매입에 대한 주목적 투자 인정 특례(최대 20%)를 오는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모태펀드 1조 3000억 원을 출자해 3조 3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모태펀드가 출자한 자펀드 투자기업 중 유니콘 기업이 작년 세 곳(퓨리오사AI·비나우·갤럭시코퍼레이션) 나왔다.
작년 청산 완료된 모태 자펀드의 연평균 수익률(IRR)은 7.5%로, 누적 평균(8.0%) 수준이었다.
중기부는 지역사회 투자 플랫폼인 '지역성장펀드'를 앞으로 5년간 모펀드 2조 원, 자펀드는 3조5000억 원 이상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5년 내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최소 1개 이상 모펀드를 조성해 지역 벤처모펀드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모펀드별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출자자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 밖에 중기부는 '모태펀드 공시제도'를 도입해 펀드 운영 현황과 성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출자·결성·투자·회수 등 펀드 운용 전반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청산 수익률과 투자기업 우수사례 등을 시각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범부처 차원의 투자 방향을 정하기 위해 모든 출자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모태펀드 운영위원회'를 신설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연 40조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으로 도약을 뒷받침하도록 모태펀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