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와 실버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유럽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사하자 은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트로이온스(약 31.1g) 당 93.55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76.65달러) 대비 약 2주 만에 22% 오른 수준이다. 이후 은값은 계속 오르다 지난 14일 사상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은값은 앞서 지난해 10월 13일 1980년 1월 은 파동 당시 기록했던 최고가 48.7달러를 45년 만에 경신했는데, 이후 불과 3달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 무역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커지면서 나왔다. 셀 아메리카(미국 주식 매도) 흐름이 거세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로 인해 달러화가 떨어지고 귀금속 가격은 오르는 것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지정학적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는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비축 경향 등의 요인이 겹치며 귀금속 가격이 올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향후 3개월 사이 금값과 은값이 각각 온스당 5000달러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