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3등이 던진 승부수…마이크론 대만 팹 추가 인수 [글로벌모닝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마이크론 대만 팹 추가 인수…만년 3등의 뒤집기 승부수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대만 파워칩반도체(PSMC)의 D램 공장인 P5 팹을 약 18억 달러에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번 인수는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밀려 ‘만년 3위’로 평가받던 시장 구도를 뒤집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론은 대만·미국·일본·인도·싱가포르 등지에서 생산기지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물량 공세에 돌입했습니다. 기술 측면에서도 6세대 10나노급 D램과 HBM 분야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향후 20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고, 10년 내 메모리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해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병합 반대' 관세 100% 실행”… 美 군용기, 그린란드 도착


그린란드 불질러놓고…가족들과 미식축구 관람하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딸 이방카가 1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학미식축구 결승전에서 관중들에 인사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할 경우 유럽에 대한 고율 관세를 “100% 실행하겠다”고 밝히며 미·유럽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해 “노 코멘트”라고 답해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실제로 미군 군용기가 그린란드에 도착했고, 덴마크도 추가 병력을 파병하며 무력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은 미국 없는 안보 협력 가능성까지 검토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대서양 동맹의 균열로 규정하며 조롱에 나섰습니다. 미·EU 정상들이 다보스포럼에서 대면하는 가운데, 갈등의 향방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U, 美국채 투매 시나리오…10조弗 자본 보복까지 거론


비비안 모츠펠트(앞줄 왼쪽부터) 그린란드 외무장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롤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19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와 관련해 회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미·EU 간 무역전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미국 국채와 주식을 대거 매각하는 ‘자본 보복’ 카드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는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 국채의 약 40%를 쥐고 있으며, 주식 등을 포함한 미국 관련 자산 규모는 10조 달러에 달합니다. 노르웨이까지 합세할 경우 미국 재정과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는 ‘핵옵션’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민간 자산 분산과 대체 투자처 부족 등으로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미·유럽 간 관세전쟁이 벌어질 경우 세계 성장률이 2.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독일, 反中 연대 이탈…전기차 보조금 똑같이 준다



독일 정부가 2023년 예산 부족으로 중단했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부활시키기로 했습니다. 총 30억 유로 규모로, 소득과 가구 구성에 따라 최대 6000유로까지 지원하며 2029년까지 약 80만 대의 신차 구매와 리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제도는 국적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아 중국산 전기차도 독일산과 동일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자국 내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1% 미만에 불과하다며 시장 잠식 우려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가격 약정 방식으로 완화하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중국 전기차의 유럽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배제한 프랑스와 사실상 지원을 제한한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 대비되는 행보로, 유럽 내 대중(對中) 전기차 정책의 균열을 드러낸다는 평가입니다.


나스닥 이어 뉴욕거래소도 24시간 토큰 거래소 추진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통화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연중무휴 24시간 주식 거래를 추진합니다. 모기업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토큰증권의 거래·결제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규제 당국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발행·유통 정보를 관리하는 증권으로, 중앙집중형 전자증권과 달리 탈중앙화 구조를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 플랫폼에서는 주식이나 ETF와 교환 가능한 토큰증권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고, 금액 단위 주문을 통해 소액 조각투자도 가능해집니다. 또한 기존 T+1 결제 방식과 달리 거래 후 실시간 결제가 이뤄지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거래도 지원됩니다. 다만 플랫폼 출범을 위해서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뉴욕멜런은행 등 월가 주요 기관들이 토큰증권 활용에 나서면서, 전통 금융권 전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증권 인프라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삼성 제치고 1등 하겠다" 마이크론이 대놓고 선전포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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