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을 빨아들이지 않고 밀어내는 신기술을 적용한 피뢰침을 국내 업체가 개발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의제전기설비연구원이 개발한‘쌍극자 공간전하 방전 분산형 피뢰침’에 대해 신기술(NT)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 피뢰침은 벼락을 빨아들여 땅에 배출시키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전기쌍극자이론을 적용, 벼락이 원천적으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기술표준원은“유사 미국 제품과 비교한 결과, 벼락유입 차단에 핵심적인 성능인 순간 전류방출량이 1.4배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면서“정보통신설비와 위험물저장탱크, 초고층빌딩 등 주요 설비보호용으로 많이 사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발업체인 의제전기설비연구원은 지난 11월 미국 업체로부터 300만달러의 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20년간 기술제휴를 맺기도 했다고 기술표준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