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폐에 심각한 폐해를 끼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학자들은 왜 흡연자들이 대체로 더 늙어 보이고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지 궁금해 해왔다. 이제 그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3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피부에 대한 태양광선의 노화효과를 살피는 과정에서 런던 킹 대학 연구진은 우연한 단서를 발견했다.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콜라겐을 파괴하는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이나제 I이란 단백질의 양이 증가한다. 콜라겐은 피부 건조중량의 70%를 차지하며, 피부를 안정되고 탄력있게 유지시킨다.
자원자중 상당수가 자외선에 노출되기 전에도 메탈로프로테이나제 I 함량이 높다는 사실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되었다. 실험 광(光)생물학 교수인 안토니 영 박사는 담배 추출물 속에서 사람의 세포를 배양한 경우에도 이 단백질의 함량이 높았었다는 한 연구를 상기하고는 자원자들에게 흡연 여부를 물었다.
당연히 자원자들 중 11명이 흡연을 하고 있었고, 이 단백질의 함량도 높았다. 한편, 비흡연자 19명은 전원이 낮은 단백질 함량을 보였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하루에 10~20개피씩, 3~25년 동안 피워왔다고 답했다.
콜라겐이 파괴된 피부는 흉터 조직과 비슷해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는 되돌릴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