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우주공간에서의 편안한 숙면을 위해 모든 기술을 동원, 우주비행사들의 수면형태를 관찰했다. 비록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한가지 놀라운 점이 밝혀졌다. 바로 우주공간에서는 비행사들이 코를 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 의학교수 킴 프리스크의 설명에 의하면 지상에서 코를 고는 사람은 중력으로 인해 혀와 입 뒤쪽의 연조직이 잡아당겨져 코를 고는데 이때 기도(氣道)가 부분적으로 닫혀 있으면 이 연조직이 숨을 쉬면서 흔들리게 돼 코를 곤다고 한다.
우주에서는 몸안에 있는 체액이 머리쪽을 향해 이동하는데 목이 팽창해 호흡이 방해받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프리스크 교수는 “잠을 못 이루는 원인이 어떤 것이든 기도 윗부분의 장애가 코를 고는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코를 고는 원인이 우주비행사의 생물학적 주기나 두뇌 활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