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 박계현 사장
LG엔시스는 1977년에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생소하게 느껴졌던 IT산업에 뛰어들어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IT산업업체다. LG엔시스가 기존 LG전자 내 DSS(Digital Systems & Solution)사업부에서, 2002년 1월1일부로 IT전문기업인 LG엔시스로 새롭게 출범했다.
“LG엔시스는 선진 솔루션과 통합 시스템 그리고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제공을 목표로 합니다.” LG엔시스 박계현 사장의 말을 들어본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개척
박계현 사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IT경기침체와 국내 닷컴기업의 몰락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사업부 전체 매출이 99년 대비 30% 성장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현재 IT산업에 걸맞게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행동한 결과였다고 설명한다. 시대의 변화를 수용 못하거나 자기자신의 기술만 고집하다 하향길에 접어든 IT업체들과는 달리 LG엔시스는 전세계 메이저급 기업들과 통합 시스템 전략으로 자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한 차원 높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확실한 품질로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현재 컴퓨터 분야에서는 유닉스 서버를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액보다 30% 이상 끌어올려 내수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제휴를 맺은 기업들과 해외시장에서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기 기술이 가장 앞서있다는 일본에 수출하는 금융시스템 기술은 올해 브라질과 미국에도 수출하여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CDM(현금자동지급기에서 지폐방출부분을 제어하는 핵심장비)을 보유한 업체는 세계적으로도 얼마 되지 않아 이곳에 집중투자를 하여 계속된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고객중심의 경영과 우수한 인력양성
박사장은 회사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가 우수한 인재집단과 목표달성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고객의 높은 평가라고 말한다.
“고객 가치창조를 위해 제품판매 전 고객 업무환경을 고려한 컨설팅에서부터 판매 후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통합서비스를 하고있습니다.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방에 분산되어있던 고객상담센터를 서울로 통합 대표전화로 일원화하고 고객 서비스 엔지니어 지원체계를 갖추어 동종 최대 및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고객 서비스에 만반을 기하고 있습니다”
박사장은 서비스에 못지않은 재능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국제공인교육센터로 인정받은 교육센터에서 우수한 IT인력을 실무에 필요한 전문가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설비도 갖추어 직원은 물론 고객에게까지도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내실경영기초 다져 미래사업준비
박사장은 ‘엔시스의 모든 전략과 사업은 고객으로부터 출발하여 고객에게 어떻게 대하는가를 고민하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직원들의 질적 향상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것도 기업 혁신의 밑거름이 직원들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박사장은 “올해는 LG엔시스가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내실경영의 기초를 유지하고 일등사업 창출 및 일등조직문화 정착 그리고 미래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 등 세가지 경영방침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수진기자<popsci@sedailly.com>
54년 경북 안동생
78년 한양대 전자공학과 졸업
80년 한양산업대학원 전자공학 석사 수료
98년 LG전자(주) CIO/정보화담당
01년 LG엔시스(주) CEO/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