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엔 현란한 음악 피해야

최근 연구에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가상운전 프로그램인 미드타운 매드니스를 사용, 평균 운전 경력이 10년인 28명의 운전자에게 가상 폭스바겐 뉴비틀을 운전하게 했다. 이 실험에서 운전자들은 일리노이스 주의 가상 주간(州間)도로를 8바퀴나 돌았는데 한 바퀴를 돌 때마다 다양한 템포의 음악 세 가지 중 하나를 무작위로 듣거나 음악을 전혀 듣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 운전했다.

브로드스키 교수는 가사가 없는 음악, 즉 팝 연주곡을 선정했다. 느린 음악으로는 색소폰 연주자 케니 G의 ‘해변의 이방인’ (56bpm-분당 56박자)을 선정하였고, 중간 템포 곡에는 퓨전 재즈 연주가인 스파이로 자이라의 ‘카샤카’ (112bpm)를 골랐으며, 빠른 템포로는 믹싱의 대가인 네덜란드 출신 DJ 위르겐의 음악(132bpm)을 선정했다. 위르겐의 음악은 유로 댄스 클럽에서 ‘황홀한 팝’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빠른 템포의 곡을 들으며 운전했을 때, 정지신호 무시와 차선침범, 추월운전과 같은 ‘위험한’ 행동이 더 많이 나타났다. 박자가 증가할수록 충돌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다. 한편 음악을 듣지 않고 운전할 경우 운전자는 차의 속도를 실제보다 느리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매우 좋았다. 운전자들은 음악을 듣지 않고 운전했을 때 거의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브로드스키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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