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가 방켈을 다시 적용하는 이유를 들으면 마음까지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 “어쩌다 보니 저희가 로터리 엔진의 광신자가 되어 있더군요.” 마쯔다의 북미 지역 담당 영업 대표인 찰리 휴즈는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 엔지니어링에 있어서 광신은 훌륭한 것이다. 차세대 로터리 엔진인 르네시스(Renesis)는 로터리 기술의 장점을 집약하고 있다. 즉, 이 엔진은 악명높은 단점인 과다한 배기 가스 문제를 해결한 데다 소형이고 가벼우며 간단하고 연비도 뛰어나다. 르네시스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RX-8(오른쪽)을 통해 이번 여름에 데뷔할 예정이다. 이 차는 조수석과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지만 핵심은 로터리 기술. 그 다음 질문 : 3 만 달러의 가격에 마쯔다의 이러한 노력을 평가할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로터리 엔진을 훌륭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
르네시스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흡입 포트와 배기 포트의 위치를 측면 대신에 연소실 측으로 바꾼 점이다. 로터리 엔진은 밸브가 없기 때문에 설계상 흡입 - 배기가 겹치는 부분을 제거하고 보다 넓은 포트 영역을 만들어서 자연적으로 흡출되는 르네시스가 구형 RX-7의 트윈 터보 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도록 한다. 연소과정을 설명하자면, 공기와 연료가 연소실로 이동하고(1) 그 후에 압축 및 점화 과정을 거친다(2). 팽창되는 가스가 로터를 회전시키며(3) 배기 가스를 밀어 낸다(4). 연소되지 않은 탄화수소(갈색)는 방출되지 않고 연소에서 한번 더 이용되기 위해 배기 포트를 통과한다.
포르쉐 크기이지만 4 개의 좌석
RX-8은 포르쉐 911과 거의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컴팩트한 르네시스를 채택함으로써 4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뒤쪽 좌석으로의 출입은 조수석을 통하면 쉽다. B 필러를 제거함으로써 마쯔다 엔지니어들은 구조적인 일관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 마쯔다의 엔지니어들은 가상 B 필러라고 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앞뒤 출입문을 겹치도록 설계를 했다. 출입문의 아래쪽 경계를 따라서 마련된 캐처 핀은 측면 충돌이 발생했을 때 문들이 승객 공간쪽으로 휘어지지 않도록 해 준다. 또한 출입문의 측면 구조물과 차 아래쪽으로 강화된 중앙 터널 구조 역시 차체를 튼튼하게 유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