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실패

네 번의 화성 우주계획이 실패함에 따라 이에 대한 NASA의 실패요인과 개선점을 지적한 보고서가 나왔다.
NASA는 그동안‘최소한의 비용으로 더 빠르고 좋게’라는 모토로 추진했던 화성 기후탐사 위성과 화성 극지대 착륙선, 딥스페이스2 등의 계획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화성 탐사계획을 평가하는 독립기관은 NASA의 기본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 추구돼야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에 있어서는 몇 가지‘심각한 결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현재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조직은 다른 임무와 연관해 볼 때 화성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JPL은 기존 업무에 매년 최대 4개의 계획을 추가로 진행해 현재는 10~15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계속 줄고 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운영자금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족한 예산으로 사전검증 등이 생략됐고 이는 결국 화성 극지대 착륙선 등의 실패로 이어졌다.

분석가들은 착륙선이 화성 표면위 수백 미터 높이까지 감지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착륙선은 잘못된 신호로 인해 엔진이 너무 일찍 꺼져 80km의 속도로 땅에 추락했다. 여하튼 NASA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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