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4일부터 이 우주선은 태양계의 형성 과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사진을 꾸준히 전송하고 있다. 맨해튼섬의 2배 정도 되는 감자 모양의 이 소행성은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지질학적으로 볼 때 더 흥미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분화구가 많은 것으로 보아 오래 되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뿐 정확한 생성 연대는 과학자들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소행성 표면에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흩어져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얼룩들도 보인다. 분화구와 융기부분을 가로지르는 평행선들로 보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지하층이 있는 것 같다. 한편, 에로스는 거대한 충돌로 부서진 엄청나게 큰 덩어리의 일부였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