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ℓ로 세계 일주 도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멋진 자동차 여행으로 여름철 휴가를 만끽하고 싶어 하지만 이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은 비싼 연료비. 그러나 최근 6명으로 구성된 자동차 내구시험 전문가들은 1000ℓ 연료로 은색 폭스바겐 「루포 8L TDI」를 가지고 세계일주를 하고 있어 화제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이들의 총 여행거리는 33,332㎞. ℓ당 약 33㎞를 주행하는 것으로 실제 자동차 연료 효율 부문의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작은 폭스바겐의 세계일주는 지난 5월 1일 베를린에서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멕시코, 남아프리카 등지를 횡단하고 북아프리카에서 다시 유럽으로 되돌아온다. 이들의 도전이 성공하면 폭스바겐 「루포 8L TDI」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갖는 차가 된다. 기술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모델명에 있는 TDI는 Turbo Direct Injection의 머리글자. 이 장치는 가변 회전날개로 설계된 터보차저와 세 개의 실린더에 정확한 양의 연료를 분사하는 전자제어 펌프 인젝터 장치를 결합한 것이다. 연료절약 모드에 놓고 운전을 하게 되면 차가 멈춤과 동시에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되었다가 가속페달을 누르면 곧바로 시동이 걸린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클러치 연결도 끊긴다.

이 때 차는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상태에서 관성으로 활주하게 되며 엔진은 느린 속도로 회전한다. 또한 공기 역학적 설계와 경량 알루미늄판으로 만들어진 차체, 마찰계수가 낮은 타이어도 연료 절약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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