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과 CD-RW는 음악을 복사하고 캠코더에서 촬영한 비디오를 디지털화해 저장하거나 PC 데이터를 백업하는 등의 작업에는 필수적인 매체. CD 라이센스를 가진 필립스사와 소니사는 이제 용량을 650MB에서 1.3GB로 향상시킨 DDCD(Double Density CD)라는 이름의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중이다.
새롭게 제작하는 CD는 음악 재생시간이 2.5시간으로 늘어나고, 500개의 MP3 압축파일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PC에서는 DDCD 드라이버의 적용으로 16배속의 쓰기와 48배속 읽기로 데이터 백업이 가능하다. 가격도 장당 1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DDCD에는 현재 CD와 적용되는 동일한 적외선 레이저 기술이 적용되고 CD매체의 트랙들을 보다 촘촘히 기록하고 데이터저장 홈의 간격을 좁힌 기술을 채택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CD레코더와 가격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DDCD는 현재의 CD와 DVD 하드웨어에서 사용할 수 없다.
필립스와 소니는 구체적인 양산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6개월 후 공 CD와 레코더가 출시될 것이며 내년 여름이면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PC에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필립스·소니의 DDCD 이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좀더 진일보한 CD 표준을 발표해 왔으며, 1993년부터 줄곧 기존 CD 용량의 확장 노력이 계속돼 왔다.
그러나 소니와 필립스의 CD에 대한 지적 재산권의 만료기간이 다가오면서 경쟁업체들은 용량이 현저하게 증가된 CD를 생산할 계획중에 있다. 이러한 계획들은 모두 이 달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