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PDA, 휴대용 CD 플레이어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배터리가 다 소모돼 멈추면 그만 기분이 상하고 만다. 이처럼 배터리 소모가 많은 장비를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 에너자이저사와 듀라셀사에서는 일반 알카라인보다 50~80% 더 오래가는 새로운 알카라인 배터리를 각각 개발했다.
에너자이저의 ‘E2’는 셀 구조를 향상시켜 더 강하고, 독특한 티타늄 복합물로 돼있 어 전자의 흐름을 용이하게 했다. 듀라셀의 ‘울트라 M3’는 불활성 물질을 줄여 더 넓은 연료 저장 공간을 확보했으며 성능도 개선됐다. 또한, 배터리 복합물을 재조합하여 전자 흐름도 한층 원활하다.
본지는 코닥의 DC3800 2.1-메가픽셀 디지털 카메라로 E2와 울트라 M3, 그리고 일반 래이오벡 맥스 AA 알카라인 배터리의 성능을 비교 테스트했다. 어두운 장소에서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될 때까지 플래시를 터뜨려서 사진을 찍는 테스트였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E2로는 301번, 울트라 M3로는 293번, 래이오벡 맥스로는 184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따라서 가격이 비싼 E2와 울트라 M3가 일반 알카라인 배터리보다 약 60% 가량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E2와 울트라 M3 사이에는 차이가 별로 없지만, E2는 다시 포장할 수 있는 멋진 플라스틱 보관 케이스가 있어 보너스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