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미래를 예측할까? 아니면, 백년 전 프로이드가 한 주장처럼 자신의 충족되지 못한 욕심을 대변하는 것일까? 최근 행한 연구에 의하면, 양쪽 어느 것도 아니며, 꿈은 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뇌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PET)을 이용한 캐나다 피터보로우의 트렌트 대학 연구진은 단순한 버튼 누르기 동작을 학습할 때 촬영한 PET 영상과 수면중의 촬영한 영상을 비교하였다. 두 가지 경우에서 뇌의 활동 형태는 비슷했는데, 수면할 때에는 렘(REM: 가장 빈번하고 생생하며, 깬 뒤에도 기억할 수 있는 꿈을 꾸는 시기) 수면인 경우에만 해당하였다.
연구진의 결론은, 뇌가 이미 학습한 내용을 분석 정리하고 영구화하기 위한 훈련을 위해 렘 수면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수면에 따른 학습 증진 효과가 증명됐다. 또한 동물 실험에서 수면에 따른 기억 증진 효과와 수면이 부족할 때 사람과 동물의 학습능률이 떨어지는 이유도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