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성에도 생성 초기에 상당수의 호수와 같은 바다가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NASA의 마스 글로벌 서베이호에 장착된 오비터 카메라(MOR)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화성의 충돌 화구와 갈라진 틈에서 퇴적암의 전형적 특징인 수평 퇴적물이 발견된 것. 오비터 카메라 수석 연구원인 미첼 맬린은 “퇴적암이 화성 전체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말했다. 미첼과 케네스 에드젯에 따르면, 화성의 암석 구조는 그랜드 캐니언과 매우 흡사하며, 이러한 구조는 물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맬린은 “지구에서 퇴적암은 지질학적 연대기를 거치면서 얇은 암석층을 이루기 때문에 지표면의 변화를 알 수 있으며, 퇴적암층에 들어 있는 화석으로 당시 살았던 생물을 알 수 있어 화성의 퇴적암층에서 과거 화성에 존재했던 생물체의 화석을 발견할 수도 있다” 고 주장한다. 맬리는 또 이번 발견을 계기로 화성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며 바다 생성 초기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로 화성은 생성 초기에 따뜻하고 물이 있었으며,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가설이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