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이용한 치료

NASA가 우주공간에서의 작물재배를 위해 개발한 발광 다이오드(LED)가 작물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또한 이 다이오드가 상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아울러 밝혀냈다. 연구에서는 휴대용 평면 다이오드를 하루 1분간 환자의 뺨 바깥쪽에 비췄을 때, 항암치료로 인해 생긴 구강 내 궤양이 빨리 치유된 것도 밝혀졌다.

현재는 대규모 임상실험의 일부로 당뇨병성 피부 궤양, 화상, 구강 내 궤양 같은 난치성 상처를 이 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수석연구원인 해리 웰란 박사는 “레이저 광선이나 압축 산소도 상처치유를 촉진하지만, 임상 적용은 어렵다”며, 이유는 “적당한 파장을 발하지도 않고 기계장치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LED는 체내 조직 깊숙이 도달할 수 있는 880nm의 적외선을 발한다. 또한 열 없이 빛을 전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레이저보다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세포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서 에너지를 얻지만, 에너지 생산을 위해 빛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세포를 적외선에 노출한 결과, 피부와 근육 세포가 150∼200%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현재 웰란 박사는 LED로 기존의 물리치료로는 어려운 근육과 뼈 손상을 치유할 수 있는지를 연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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