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출시되는 푸시 타입의 잔디깎기는 기존 제품들보다 소음이 훨씬 적을 뿐만 아니라 훨씬 더 깔끔하게 잔디를 깎을 수 있어 크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정교한 4사이클 엔진 덕분. 지금까지 4사이클 엔진은 트랙터형 잔디깎기와 정원용 트랙터에만 사용되었다.
그런데 미 환경보호청이 2003년까지 엄격한 대기 환경 규제안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 대기 관리국은 이미 이보다 더 강력한 환경규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4사이클 엔진을 푸시 타입의 잔디깎기에도 장착하게 되었던 것. 이들 새로운 제품은 사이드 밸브 엔진을 장착한 기존의 잔디깎기보다 연료 소비량이 30-50% 가량 적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음방지 장치 덕분에 소음도 훨씬 적다.
이외에도 주요 제조업체들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혼다는 5.5마력의 오버헤드 밸브식 오버헤드 캠 엔진을 장착한 3종류의 새로운 잔디깎기(HRB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소음이 적으며, 2종류의 잔디깎기는 3단계 속도 변환이 가능하며, 나머지 하나에는 독특한 유압 전동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엔진 제조업체인 테쿰세는 최근 효율은 상단 밸브 제품과 동일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사이드 밸브 엔진을 선보였다. 바로 5.5-6.75 마력의 크래프츠맨 이걸 1 모델. 현재 시어즈 사가 이 엔진에 대해 1년간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한편, 미국 유일의 2사이클 엔진이 장착된 잔디깎기 제조업체인 론보이사는 탄화수소의 방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두라포스라는 새로운 6.5마력 짜리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잇따라 출시되는 이들 엔진들은 미 환경청 기준엔 합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