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홀 같은 전용 콘서트홀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자동차도 음악감상을 하기에 무척 좋은 장소임에는 틀림없다. 단, 자동차 안에서는 카 스테레오 시스템이 차량의 내부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음향적인 왜곡을 감소시켜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기능은 옵션에 포함돼 가격이 비싸거나 추가로 맞춤 주문을 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블라우펑트사의 샌프란시스코 CD70 CD 리시버(699달러)가 출시되면서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이 기기는 디지털 사운드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맞춤형 시스템과 똑같은 음질을 제공한다.
시스템의 핵심은 리시버의 디지털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기능. 이 기능은 운전자가 듣는 소리 그대로 음을 수신한다. 수신된 소리 중 왜곡된 부분은 같은 크기를 가지는 반대 위상의 소리로 상쇄시킨다.
이와 같은 사운드 최적화 조절은 리시버가 켜져 있는 동안 발생하는 모든 소리에 모두 적용된다. CD70은 또한 도로 주행시 소음 및 바람으로 인한 소리까지 제거한다. 즉, 마이크가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영구적으로 위치해 있으면서 자동차 에어컨의 소음과 도로의 소음, 바람 소리 등을 수집하고 이 정보들을 동적 잡음처리 회로에 보내 추출된 주파수 성분을 제거한다. 따라서 볼륨을 높이지 않고도 조용한 환경에서 원하는 음악이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