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제 케이블이나 DSL과는 다른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양방향 위성 통신이 그것. 처음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단방향으로 제공되는 형태였다. 위성을 통해 웹 페이지를 다운로드받아 볼 수는 있지만 이메일을 전송하는 등의 업로드 작업을 위해서는 일반 56Kbps의 전화 모뎀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 다음에 등장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고속 위성 서비스였다. 사용자는 매달 60달러의 요금으로 다운로드시 500Kbps, 업로드시 150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 기존 DSL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빠른 인터넷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사용자는 통신 접속용으로 PC에 장착하는 카드 두 개와 접시 안테나 설치 비용으로 총 299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그도 아니면 위성통신 카드가 내장된 컴퓨터 시스템을 1,000달러 정도를 들여 구입해야 했다. 이 경우 위성 안테나 설치에 드는 비용과 부담은 차치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자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과 위성 TV를 이용할 수 없다는 등의 문제점들이 있었다.

최근 이러한 한계점들을 극복한 제 2의 방식이 등장했다. 페가수스 익스프레스에서는 최근 초고속 양방향 위성 인터넷 접속 서비스 뿐만 아니라 위성 TV까지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499달러짜리 시스템에는 DirecPC 인터넷/위성 TV 접시형 안테나와 USB 위성 모뎀이 내장되어 있다. 인터넷 접속료는 매월 70달러이다. DirecTV에 가입하면 (매월 22달러 이상) 인터넷 접속료를 매월 60달러 정액제로 할인해 준다.

MSN과 페가수스는 인터넷 위성 서비스 제공업체들 중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다. 이 회사들의 시스템들은 처음에는 높은 비용과 설치에 따르는 문제 때문에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적어도 시골에 사는 사람들도 도시에 사는 사람들처럼 유명 연예인 사진을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곧 만족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