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죽이는 물질 나왔다

한국미생물(대표 양용진)이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1.2기 동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양용진 대표는“해외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독성시험과 작용기전 규명을 마친‘KML001’에 대해 독일과 네덜란드, 스위스 소재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1∼2년 가량이 걸릴 1.2기 임상시험을 마치면 3기 임상시험과 동시에 조건부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ML001’은 DNA 유전자를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 유전자를 보호하는 텔로미어란 유전자를 공격, 세포를 죽이며 암세포 유전자를 몇 개씩 강제로 결합시켜 전이를 방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암세포 유전자의 특정부위에 작용하기 때문에 약에 대한 내성을 줄이고 암세포만 죽이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미생물은 신장암과 유방암, 폐암, 백혈병, 피부악성 흑색 종을 대상으로 집중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암세포 유전자를 보호하는 두껑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에 작용하는 항암물질 기전의 발견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70∼80% 가량의 전이방지 효과가 있고 전이가 된 암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어 부작용 없는 약품개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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