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지금 민.관 합동으로 이공계 엘리트 양성문제를 포함해 `이공계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기 살리기 차원이 아니라 과학기술시대에 걸맞은 획기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 학위 수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공계 위기는 양적인 문제라기 보다 질적인 문제이고 창의적이고 우수한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는 편협한 엘리트주의는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우리 사회가 부득이 용인해야 할 엘리트 우대의 영역이 있다면 그 하나는 바로 과학기술계일 것”이라며 “뛰어난 과학기술자 한 사람이 인류의 행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고 천명 만명의 국민을 먹여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저는 취임 이후 이공계 우대 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추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결실을 여러분도 단계적으로 보게될 것”이라며 “정부가 핵심인력은 책임지고 키워나갈테니 세계 최고를 염두에 두고 경쟁하라”고 격려한 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와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