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개인용 컴퓨터는 디지털 미디어의 귀재인 여러분이 소파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다.
PC를 소유하는 이유가 바뀌었다. 요즈음에 컴퓨터는 스프레드쉬트나 텍스트 문서보다는 음악과 사진, 비디오를 쏟아낸다. 하지만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예전 그대로여서 사무실에서 화면으로부터 60cm 정도 떨어진 채 마우스와 키보드로 클릭해야만 한다. 뭔가 좀 더 나은 방법이 있어야 한다.
여러 회사들에서 이전부터 엔터테인먼트 중심 PC 인터페이스를 연구해왔지만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확실하게 마무리하며 최근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5를 선보였는데, XP를 세 번째 적용한 최고 성능의 이 제품은 일반 PC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감추고 있다.
리모콘의 버튼을 누르면 갑자기 화면 가득히 사진, 음악, DVD 재생 같은 항목이 든 대형 메뉴가 뜬다. “3미터 인터페이스”라는 이 메뉴는 방끝에서도 읽을 수 있고 리모콘으로 쉽게 네비게이션이 가능해 소파에서 꼼짝하지 않고도 재생 목록이나 슬라이드 쇼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미디어 센터 PC들에는 내장형 TV 튜너가 들어 있어 TV 생방송을 볼 수도 있고 모니터나 연결된 세트에 녹화해 되돌려 보는 게 가능하다. 녹화 예약용 무료 화면 가이드도 있다.
이래도 부족하다면? 인터넷과 FM 라디오, 시네마나우나 냅스터 같은 벤더들로부터 똑같은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영화 및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는 어떨까? 더구나 옵션형 미디어 센터 확장기의 경우 미디어 센터 PC에 있는 모든 컨텐츠를 집안의 어떤 TV로도 스트리밍해 주는 건 기본이고, 신제품인 휴대형 미디어 센터는 PC와 동기화가 돼 녹화한 쇼나 MP3로 구운 음악들을 가지고 나갈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미디어 센터 PC들이 보통 비슷한 박스형 XP 채용 모델들보다 50달러 정도 밖에 안 비싸다는 점이다. 이제부터 가장 인기많은 9종의 제품들과 미디어 센터 에디션에 버금가는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장치들을 검토해 본다.
체크 포인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PC기반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5에 최소 필요사양을 갖추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제 성능을 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PC를 디지털 미디어 기기로 만들기 위해 모든 부품을 최상의 제품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 게임이나 비디오 편집용으로 고성능 프로세서와 비디오 카드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도 하지 않을 부품들에 굳이 낭비할 필요없다. 그 대신 늘 더 나은 제품들이 선보이는 저장장치와 RAM을 늘리는 게 좋다.
▲ V 튜너 초저가형 미디어 센터 PC 광고를 보면 TV 튜너와 리모콘이 포함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경우 인증된 미디어 센터 장치용으로 이 두 가지를 모두 필요로 했지만 최신 버전에서는 공식적으로 옵션 상품이 되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표준 화질 TV 2대와 고화질 TV 1대를 지원해 최대 3대까지 지원이 가능하지만 싱글 또는 듀얼 설정이 보다 일반적이다. 추가되는 튜너 한 개당 한 개 프로그램을 동시에 더 녹화할 수 있다. 튜너 카드의 기능은 입력 신호를 재생 및 저장용 MPEG2 비디오로 인코딩하는 것이다. 이보다 저렴한 카드들은 인코딩 작업을 CPU에서 수행하는데, 이렇게 소프트웨어 인코딩을 할 경우 화면이 끊기거나 화질이 떨어진다. 전용 프로세서로 인코딩 작업을 하는(하드웨어 인코딩) 카드는 전반적으로 보다 나은 시스템 성능을 제공한다.
▲ 비디오 카드 튜너가 신호를 포착하는 데 반해 비디오 카드는 영상 자체를 포착한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위한 해상도와 색 심도 요건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미국 방송 해상도 표준은 1941년에 제정되었다. 보드상의 최소 메모리가 128메가바이트인 비디오 카드면 충분하다. 영화광이나 게이머로서 소음이나 픽셀 뭉개짐이 적은 최고 성능의 비디오 카드가 필요한 경우에는 ATI의 씨어터 550 프로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카드들의 칩이 고화질 TV나 DVD 재생에 적합하다.
▲ 오디오 카드 미디어 센터 PC를 입체음향 수신기에 연결할 생각이라면 최소한 5.1채널과 디지털 오디오 포트를 지원하는 오디오 카드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저가형 장치들은 사운드 카드가 없이 마더보드에 내장된 오디오 회로에 의존한다. 이 정도 음질에도 일반인들은 만족하지만 오디오 애호가들은 크리에이티브사의 오디지 시리즈 같은 제품들을 선호하는데, 이 제품은 24비트오디오와 최대 8개의 서라운드 채널을 지원한다.
▲ 프로세서 하드웨어 인코딩 TV 튜너 카드가 장착된 대다수 미디어 센터 PC의 공식적인 프로세서 사양은 1.6기가에 불과하지만 성능과 가격대비 선호도는 2.8기가 펜티엄 4로 쏠려 있다. 게임이나 비디오 편집용도로 사용하려면 이보다 좀 더 빠른 3.4기가 페니엄 4나 AMD 애슬론 64 3400+를 선택하는 게 좋다.
▲ RAM 미디어 센터 PC에 필요한 최소 RAM은 256메가바이트이지만 현재 가격대로 볼 때 이보다 높은 사양을 사도 제값을 충분히 한다. 아니면 업그레이드 해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512메가를 사용해도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되지만 컴퓨터가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 미디어 센터를 동시에 이요할 생각이라면 1기가 바이트가 가장 좋다.
▲ 하드 드라이브 돈을 더 주고라도 반드시 사볼 만한 유일한 하드 드라이브는 RAID 1이다. 이 제품은 수시로 모든 파일을 백업한다. 그 외에 가능한 한 많은 용량의 하드 드라이브 공간을 구입하느 게 좋다. 비디오 1시간분을 녹화하는 데 3기가 바이트나 필요한데, 이는 디지털 음악과 사진 파일을 비롯한 모든 시스템 파일과 응용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가장 큰 파일이다.
▲ 광학 드라이브 거의 모든 미디어 센터 PC들과 다음에 소개될 PC들은 CD와 DVD를 모두 읽을 수 있는 드라이브들이 장착되어 있다. 30달러만 더 쓰면 듀얼 구조의 DVD 버너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듀얼 DVD 버너용 공디스크 가격은 점차 낮아지며 일반화되고 있고, 기록 분량을 두 배로 늘리거나 화질을 두 배로 늘리는 옵션이 있어 소장해볼 만하다.
거실용 미디어 센터PC
24시간 내내 거실에서 사용할 미디어 센터 PC라면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들과 보기에 잘 어울려야 한다. PC 같은 투박한 외양 대신 날렵한 수평형 케이스를 하고 TV나 DVI, 콤포넌트 비디오에 연결할 수 있을 정도의 고화질 출력은 물론 입체음향을 수신기에 전달할 디지털 오디오 포트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소리의 경우 데스크탑 컴퓨터의 시끄러운 컴퓨터 팬 돌아가는 소리는 용납이 안된다. 재즈 피아노 솔로의 섬세한 음색을 감상하거나 귀를 쫑긋 세우고 영화속의 속삭이는 대화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쓸만한 거실용 PC는 크고, 천천히 도는 팬같은 방음 기술을 채용하거나 특수 케이스를 돈이 더 들더라도 갖추는 것이 좋다.
1. 조용한 제품
니베우스 리이니어
이 제품은 내부에 팬이 하나도 없는 대신 독특한 지느러미형 케이스를 통해 열을 방출한다. 이 회사는 심지어 ATI에 팬이 안 달린 9600XT 그래픽 카드를 설계하도록 했다.
하지만 소음 제거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니베우스는 HDTV 튜너와 유사한 케이스들을 단 몇몇 고가의 모델들도 판매한다.
2. 무난한 만능 재주꾼
HP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센터 z545-b
이 제품은 고급 수신기에게서 기대할 만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DVI, VGA, 콤포너트 비디오 아웃단자, 광오디오 아웃단자, 듀얼 TV 튜너와 FM 튜너까지 달려 있을 뿐만 아니라 통합 802.11g 무선 네트워킹 기능과 7.1 서라운드 시스템을 위한 2개의 여분 음향 채널까지도 갖췄다. 동봉된 소프트웨어로 FM 라디오 생방송을 잠시 중단시키거나 다시 들을 수 있다.
3. TV광을 위한 제품
앨리언웨어 DHS 5 시리즈
TV 애호가들이라면 한 프로를 보면서 다른 프로를 녹화할 수 있는 이중창 구조가 가능한 5 시리즈의 옵션형 3 튜너 제품을 선호할 것이다. 게이머들을 위해 타이틀을 넣으면 자동으로 설치되고 실행되면서 시스템에 맞게 게임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능이 있다. 게다가 레이드 1의 실시간 백업 기술 덕분에 하드 드라이브가 손상되어도 영화나 음악을 복구할 수 있다.
미디어 센터용 노트북
미디어 센터용 노트북이 점차 인기를 얻으면서 데스크탑을 대체하고 있다. 3kg이 넘는 무게에 화면도 커서 무릎 위에 놓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밖으로 가지고 다닐 게 아닌데도 왜 노트북을 선호할까?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집안에서 들고 돌아다닐 수 있고, 안 쓸 때는 구석에 치워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모델은 16x9 DVD 감상에 알맞은 와이드 스크린과 입체음향 스피커들에 연결할 디지털 오디오 출력 단자를 갖춘 것이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부팅하지 않고도 곧바로 켜서 TV나 CD, DVD를 볼 수 있는 편리함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크기가 줄어든 대신 업그레이드가 어려워 보다 대용량의 하드 드라이브나 추가 TV 튜너들, 좀 더 빠른 DVD 드라이브 등의 추가 장치들은 외장형일 가능성이 높다.
1. 비디오광
HP 파빌리온 zd8000
이 제품은 노트북중에서는 최초로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 카드와 ATI 모빌리티 라데온 x600을 사용했는데, 이 카드는 일반 PCI 카드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두 배나 빨라 게임과 비디오 편집을 해보면 속도를 실감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6가지 미디어 카드를 지원하는 단일 카드 리더기가 있어 사진과 MP3 파일들을 쉽게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조급한 사용자
도시바 코스미오 G15-AV501
코스미오는 영화를 보거나 CD를 들으려고 부팅할 필요가 없다. 리눅스 운영체제라서 코스미오 플레이어 버튼을 누른지 몇 초만에 독립형 DVD 플레이어처럼 켜진다. 수퍼멀티 DVD 드라이브는 어떤 디스크를 RW나 RAM에 넣어도 읽고 쓸 수 있다.
3. 연결광
소니 바이오 VGN-A290
혼자서만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어도 괜찮다면 소니 A290이 제격이다. 이 제품은 MCE 대신 자체 소프트웨어로 TV와 비디오, 음악을 원격조정(3미터까지는 안되지만)해 즐길 수 있다. 제품에 포함된 AV 엔터테인먼트 독에는 TV 튜너와 모든 A/V 연결장치들이 들어 있어 외출할 때에도 모든 주변기기를 뺄 필요가 없다. 또한 1,920x1,200픽셀의 고해상도 17인치 화면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데스크탑
작업실이나 기숙사 방, 사무실 등 가끔 TV 쇼나 영화를 몰래 볼만한 사생활만 보장되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데스크탑 미디어 센터 PC를 사용자의관심사에 맞게 맞춤 제작할 수 있다. 게임, 그래픽 디자인, 소설 집필 등 목적에 따라 맨바닥부터 미디어 부속품들을 계속 덧붙이면 된다. 예를 들어 게임광의 경우 최고급 그래픽과 오디오 카드로 PC가 최대의 성능을 내도록 하고 싶어할 것이다. 일반 XP대신 미디어 센터판 윈도우 XP를 설치하면 게임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만약 데스크탑 PC를 이메일이나 문서 작성, 웹서핑처럼 단순한 용도로 사용한다면 미디어 세너 소프트웨어만을 위해 시스템에 돈을 쓸 필요가 없다. 차라리 그 돈으로 고급 스피커와 큰 모니터를 구하는 것이 낫다. 한쪽 창에서는 영화를 보면서 다른 창에서는 가계부를 정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1. 침묵의 가치
게이트웨이 820GM
비록 니베우스가 팬이 없는 구조로 인해 소음이 전혀 없지만 게이트웨이도 두 개의 큰 날이 달린 팬이 천천히 회전해 소음이 거의 없어서 팬이 작동중인지 알려면 전원등을 확인해야 할 정도이다.
더욱이 이 제품은 니베우스에 비해 가격이 절반도 안 되면서 성능은 더 우수한 부품들로 되어 있다.
2. 전체 패키지
델 디멘션 XPS 젠 4
XPS 젠 4는 초고속 프로세서와 RAM, 최신형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 카드를 갖추고 게이머와 비디오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클리쉬 5.1채널 스피커 패키지와 놀라운 20인치짜리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탐이 날 것이다. 이 제품들은 사무실을 순식간에 사설 극장으로 변화시켜 준다.
3. 플래쉬 게이머
부두 PV 바이브
부두는 맞춤형 고가 게임 장비로 유명해서 이 회사가 독특한 스타일(투명 케이스와 내부 내온등)과 업계 최고의 부품(모소음 팬)을 미디어 센터 PC에 부여한 일은 당연시되고 있다. 옵션 제품인 X박스 역시 미디어 센터의 확장기기여서 PC상의 모든 파일들을 집안의 어떤 TV에로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오락용 확장기기들
애석하게도 미디어 센터판 윈도우를 구하려면 새 컴퓨터를 사는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다음 부가장치들을 부속품 시장에서 구해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미디어 센터의 일부 또는 전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PC를 처음부터 조립하려면 82페이지 How 2.0의 “직접 조립하는 HTPC”를 참조하면 된다.
1. 스냅스트림
파이어플라이 리모콘
스냅스트림은 디자인이 뛰어난 리모콘과 화면상의 메뉴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소파에 푹 파묻힌 채 PC를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다.
이 장치에서 음악과 사진, 비디오와 DVD를 즐길 수 있지만 원격조종 설정을 조금만 바꾸면 뮤직매치나 아이튠스를 비롯한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들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스냅스트림사의 비욘드 TV 소프트웨어(70달러)는 무료 온스크린 프로그램 가이드 기능 제공은 물론 하우포지 PVR-250BTV처럼 호환되는 TV 튜너 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녹화와 일시 정지, 되감기 기능도 제공한다. 하우포지는 이 회사의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 50달러; snapstream.com
2. 피너클 미디어 센터 100e
노트북 보유자나 디지털 기능들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해 컴퓨터 케이스 열기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피너클의 외장형 USB 튜너 박스는 컴퓨터가 방송이나 유선 방송을 수신하도록 해준다.
이 제품은 VCR이나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로부터 영상을 읽어들일 수 있도록 S-비디오와 컴포지트 비디오 입력 단자를 갖추고 있다.
**130달러; pinnaclesys. com
3. 로지텍 미디어플레이 무선 마우스
책상 위 아무 곳에서나 작동시켜도 이 마우스는 한 치의 오차없이 잘 작동한다.
하지만 집어 들면 재생, 일시 정지, 앞뒤 되감기 및 음량 조절용 백라이트 버튼들이 달린 PC용 무선 리모콘으로 둔갑한다.
동봉된 소프트웨어는 풀화면 인터페이스를 통해 음악과 사진, 비디오와 뮤직매치 인터넷 라디오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 50달러; logitech.com
4. ATI HDTV 원더
고화질 위성방송과 표준 화질의 일반 방송을 모두 지원하는 TV 튜너와 사용이 간편한 리모콘, TV 프로그램 무료 전자식 안내 기능을 제공하는 ATI는 완벽한 홈엔터테인먼트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 회사는 HD 탁상용 안테나도 선보였다.
티보식으로 잠시 정지시켰다가 되돌려 볼 수도 있고 일반 또는 고화질 방송의 쇼를 녹화해 번들 소프트웨어로 DVD에 구울 수도 있다.
** 200달러; ati.com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저장장치
네트워크 기능이 있는 저장장치는 모든 파일들을 안보이게 저장했다가 언제든 아무 컴퓨터에서나 꺼내 쓸 수 있게 해준다.
저장하는 미디어 파일들의 크기가 바이트 단위에서 테라 바이트 단위로 커지면서 하드 드라이브 용량이 금방 부족해지게 된다.
PC에 내장, 외장 장치들을 달면 간단하지만 집에 있는 여러 대의 컴퓨터가 파일들을 공유하게 하고 싶을 경우에는 어떨까?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네트워크 부착 저장장치(NAS)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NAS는 한 개 혹은 그 이상의 하드 드라이브들이 라우터에 연결되어 있어 네트워크상의 어떤 컴퓨터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PC의 공유 드라이브와는 달리 NAS상의 파일들은 어떤 컴퓨터를 사용하든 이용이 가능하다.
주머니 보호 프로젝트처럼 들리겠지만 NAS 설치는 아주 간단하다. 꽂기만 하면 윈도우 익스플로러에 드라이브로 나타난다. 게다가 가격도 적당하다.
일례로 버팔로의 링크스테이션 네트워크 스토리지 센터는 내장형 프린트 서버가 있어 네트워크상의 누구든 공유 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고, 120기가(280달러), 160기가(300달러), 250기가(400달러), 300기가(500달러)짜리 내장형 스토리지들이 있으며, 필요할 경우 하드 드라이브를 2개 더 추가할 수 있는 USB 포트도 있다.
위 사진의 아이오메가 NAS 100d는 802.11g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내장하고 용량이 160기가(500달러)부터 250기가(600달러)까지 있다.
공유하고 싶은 외장형 USB 하드 드라이브가 있을 경우 100달러짜리 링크시스 네트워크 스토리지 링크에 꽂기만 하면 어떤 용량의 드라이브든 한두 개를 NAS에 연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