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 정기적으로 파퓰러사이언스를 구독해온 독자로서 이 잡지를 통해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얻을 수 있었는지 말해주고 싶다. 그동안 팝시가 기계 및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져 온 경로를 안내하고 예견해온 것을 보면 정말 놀랍기 그지없다. 4월호에서 “Race against Reality”의 가상vs현실 기사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시뮬레이션을 테스트에 적용한 점이 매우 놀라웠다.
사실, 나는 비행 시뮬레이션을 위해 풀모션 조이스틱 조종석을 설계했는데, 대부분 실제 비행기 조종사인 고객들이 진짜 조종석에 앉아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얘기해줬다. 다시 한 번 반세기에 걸쳐서 나를 도와준 상상력의 원천인 팝시에게 감사를 표한다.
“덕” 할로웨이브리티시 콜럼비아주, 펜틱턴
4월호 표지를 보고 나는 “마침내 가상게임의 리얼리즘에 대한 기사가 나왔군.”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대한 것과 달리 내가 읽은 것은 6페이지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 게임을 소개하는 광고문이었다. 비디오게임에서 그래픽과 감각의 현실성은 지난 몇 년간 극적으로 증대했다. 일부 게임은 거의 사진으로 찍은 듯한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실제와 게임의 포르쉐 자동차를 비교한 표지를 보면서 기대한 것은 보다 광범위한 분석을 기초로 한 기사였다. 그런데 겨우 어떤 비디오 게이머들이 실제 전문 레이스의 랩 시간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으란 건가? 이건 과학이나 기술에 대한 기사가 아니다. 실제 레이스카 드라이버들과 가상게임 드라이버간의 차이점/유사점 검토에 그친 포르자(Forza) 홍보문에 불과하다. 기사의 콘텐츠는 인상적이었지만 표지 기사로 나올 만큼 객관적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폴 하우저 아이오와주, 체다 래피드
벽돌쌓기
4월호 기사 “Row Risk, High Rise”는 내하력 있는 구조물을 위한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크롬-몰리브덴 강철 합금의 열저항력은 100 에서 200 C가 더 추가되지만, 티타늄 용해점은 300 C가 더 높고, 묽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의 온도는 그보다 높다. 항공 연료가 타오를 때 도달하는 온도 이상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티타늄 거더(대들보)를 사용했더라면 세계무역센터 빌딩은 무너지지 않고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티타늄 강철 거더로 외벽을 입혔더라면 화재 및 붕괴 저항력을 증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티타늄은 값비싼 자재이지만, 새로운 제조 공법이나 호주에서 광석이 발견된다면, 대량생산으로 인해 비용이 떨어지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테러 공격에 대비한 다른 건물 건축 방법들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낼 것이다. 보다 강화된 내구성 및 감소된 밀도 덕분에 건물 전체를 보다 유연하게 설계하는 일도 가능해지리라 본다.
존 롤란드 텍사스주, 오스틴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한 고층빌딩 계획은 탈출 기능 및 안전도는 크게 높였을지 모르지만 폭탄, 비행기 등의 충격을 견뎌내야만 하는 건물 구조 자체를 개선시키는 데는 부족했다. 수평적으로 가해지는 힘을 버티지 못하는 약한 건물 외벽은 바로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져 내린 그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건물이 수직으로 무너졌다는 사실은 더 큰 파괴를 예방할 힌트이기도 하다.
테러 방지가 가능한 고층건물을 세우는 유일한 방법은 건물 외벽이 수평으로 가해지는 하중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건물외벽을 몇 미터 이상은 절대로 통과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상당한 량의 강화 콘크리트와 강철구조 바닥을 필요로 한다. 기존의 약한 장선으로 지지되는 바닥은 수평으로 가해지는 충격에는 버틸 수 없으므로 공격에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었다. 이런 자재들은 물론 가격이 더 비싸지만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싼 건 아니다. 구세대의 빌딩(예:엠파이어스테이츠빌딩)들은 충격에도 붕괴되지 않고 지탱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로렌스 피셔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플라잉 피쉬
A380은 분명 대형 비행기일수도 있지만[“Birth of Titan”, 4월호] 내 생각에는 독자들이 더욱 관심을 두는 것은 좌석의 크기와 앞줄 뒷줄 사이의 간격이 얼마나 되느냐일 것이다. 자칫하면 그저 덩치만 큰, 하늘을 나는 초대형 정어리 통조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 존 배니스터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스팸 솔루션
칼럼니스트 코리 닥터로우가 우리에게 인터넷 세상을 여행하며 매일 맞부딪히는 스팸부대에 대적하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운영 시스템, 브라우저, 메일 클라이언트로 옮겨 가라고 조언한 것은 옳았다고 본다[Spam and Punishment, Plugged In, Soapbox, 4월호].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인식 못하는 한 가지는 바로 컴퓨터 사용 시 수리, 즉 해결에 대한 부담이 사용자들에게 넘겨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나에게 더 좋은 두 가지 생각이 있다.
문제 해결의 책임을 원래 있어야 할 장소, 즉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호스팅 회사, 소프트웨어 공급자들에게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그 혼란을 만들어내고 지속시키는 장본인들이다.
첫 번째는 인터넷 관리 기구들이 메일서버 소프트웨어 사용자와 벤더들로 하여금 비인증 사용자나 스푸핑(호스트의 IP 어드레스를 바꾸어서 이를 통해 해킹하는 것)같은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만을 판매 사용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비스 호스팅 회사들에게 스팸업자 및 관련 웹사이트, 그리고 보안이 안 되는 메일 서버 사용자들의 접속을 불허함으로써 대처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호스팅 회사의 주소를 차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개인 사용자들은 직접적인 문제의 원인만 알아내면 된다. 네트워크 주소 범위가 차단되었거나 웹 또는 메일 서버가 다운된 문제를 겪고 있는 사용자들은 그들이 규정대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했음을 증명하면 되고 만약 추후 발생한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해당하는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에는 무용한 법이나 국민의 세금이 불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이렇게 하면 1년이면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본다.
** 배리 윌리함스 조지아주, 마리에타
허리케인 바이러스?
3월호 “Biological Warfare”기사를 읽고 흥미로우면서도 무섭다고 느꼈다. 연구를 통해 어떤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되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기사에 나온 대로 연구 시설을 확장함으로써 미숙한 직원 교육이나 운반 관련 문제에 노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걱정되는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자연 재해이다. 이 시설들, 특히 텍사스 갈베스톤에 있는 시설은 허리케인으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보호되고 있는가? 토네이도나 화재 보호 대책은 있는가? 허리케인 대문에 시설 지붕이 완전히 날아가 버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금세 퍼져나갈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하다.
** 브라이언 애쉬크래프트 캔사스주, 오버랜드 파크
블로그
지난달 650개 이상의 웹로그가 popsci.com에 링크되었다. 그중 한 가지. “반드시 봐야할 잡지”
나는 진짜 파퓰러사이언스에 일자리를 찾아봐야겠다. 마치 성경 같은 거라도 되는 양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권하고 다닌다. 우리 아버지는 70년대 초부터 계속 구독하고 계신다. 아주 꼬맹이였을 때부터 보고 자란 기억이 난다. 항상 우편함에 도착한 책을 먼저 꺼내서 읽고 아버지에게 갖다 드렸었다. 왓츠뉴 코너가 신기술제품을 알려주는 이 잡지의 핵심 코너인거 같다. 최신 제품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최근에는 How 2.0 같은 섹션도 생겼는데 두 번째로 마음에 든다. 한번 읽어보고 별로 신통찮은 게 있으면 말해봐라. 일단 한번 보라니까!
** 계시자 : 데이브 울프, Ecletric Ramblings davewolf.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