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헬싱을 부르며

- 부서: 그레이 매터
- 연구원: 시어도어 그레이
- 재료: 은
- 프로젝트: 은 총알 만들기
- 비용: 50달러(재료비만)
- 시간: 5시간

오리지널 베오울프 대처 무기의 실제는 총알

양말을 깁는 것처럼 총알 만들기는 사라져 가고 있는 예술이다. 예전에는 총알을 만들 때 철, 심지어는 나무로 만든 주형에 스스로 녹여 부어서 만들었다. 요즘에는 소수의 고집 센 하비스트들만 이렇게 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주형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은 총알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은 총알을 만든 사람의 수는 많지 않다. 이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기도 하고 베오울프에 대한 효과도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도 없다. 은 총알이 효력이 있다고 알려진 이유는 은이 고급 물질인 금과 연계되어 자주 언급되고 다른 금속과는 구분이 되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은이 훨씬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발전소에서 나오는 황으로 인한 오염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색도 변한다. 대체적으로 산업 혁명 이전에는 변색되지 않았다.

은 총알을 제조하는 기술에 대한 실제적인 역사 참고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화씨 1,764도에서는 은이 용해되기 때문에 전통적이며 현대적인 총알 주형이 뭉개진다. 보석 세공 방식을 사용해 모양을 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려면 모든 총알마다 새로운 회반죽 주형이 필요하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사람들이 은 총알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은 총알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말뿐인 전설은 좋아하지 않으므로 진짜 은 총알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도금하거나 그냥 순은이 아닌 순수한 진짜 은으로 만든 총알 말이다.

주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비트를 만들어야 했다. 먼저, 선반을 사용해 강철봉을 총알 형태의 모양으로 만든 후 밀링 머신을 사용, 봉 원주의 4분의1을 절단해 날카롭게 절단된 가장자리를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보면 총알 형태의 홈을 파기 위한 비트를 만든 것이다. 이런 비트를 공구를 따로 쓰지 않고 줄로 만들었다. 제대로 만들 수는 있지만 시간은 많이 걸린다. 아주 많이 걸린다.

비트를 사용해 흑연 총알 주형을 만든 후 흑연 도가니를 전기로 가열, 0.999의 미세한 은 액체를 용융점보다 230도가 높은 화씨 2,000도의 상태에서 부었다. 은을 주형에 부을 때 다 들어가기 전에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토치램프로 미리 가열해 두어야 한다. 흑연을 사용하는 장점 중 하나는 흑연이 은의 산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밝고 반짝거리는 총알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은을 총알에 사용하면 납보다는 훨씬 좋은 무독성 대체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비용도 꽤 든다. 1온스의 대구경 라이플용 총알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개에 7달러어치 정도의 은이 필요하다. 최고로 지독한 베오울프를 위해 남겨 두는 것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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