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모든 연령층을 위한 잡지

모든 연령층을 위한 잡지
일곱 살 때부터 파퓰러사이언스지를 구독해온 열혈 독자이다. 무슨 얘기를 읽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나이였지만 신기한 테크노 장난감들을 다룬 기사에 푹 빠져 있곤 했다. 지금은 다 자라 어엿한 직업을 갖고 있는 성인으로서 나와 함께 한 파퓰러사이언스의 성장에 놀랄 따름이다.

좀 더 실용적인 책들을 찾아 잠시 멀리 했던 적도 있지만, 왓츠뉴의 새로운 레이아웃과 최신 흐름을 쫓아가는 How 2.0 기사 덕분에 다시 파퓰러사이언스로 돌아왔다. 많은 아마추어 발명가들과 기술 애호가들이 값비싼 공학 학위가 없어도 꿈을 꾸고, 만들고, 실현시키게 만드는 잡지다.

** 에반 패스터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과학은 사라지고, 상품만 남아
10년 이상 파퓰러사이언스지를 구독해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잡지에서는 과학적인 내용들이 사리지고, 마치 전자산업계를 위한 광고 기사문 같은 느낌을 점점 주고 있다. 기사가 너무 가볍고 내용까지 부실해 진짜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을 뒤져야 한다. 과학을 광고하려면, 과학기술 관련 제품이 아니라 과학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티모시 리드 플로리다주, 듀네딘

걸작품들
아인슈타인에 대한 환상적인 기사(6월호 ‘Master of the Universe’)를 읽었다. 특수 상대성 이론 100주년을 맞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명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좋은 것을 누리고 있는지 상기시켜주는 좋은 기회였다. 10명 또는 그 이상의 과학자들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결국 발견할 수 있었지 여부는 일단 제쳐두자. 아인슈타인이 그 이론들을 모두 처음 발견하지 않았는가. 상대성이 얼마나 공간을 왜곡시키는지, 그리고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왜 아인슈타인 이전의 시대에 선호하던 정적인 우주가 아닌 팽창 또는 수축하는 활동적인 우주를 요구하는가’에 대한 재미있는 주석이 한 가지 있다.

아인슈타인 자신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고 믿지 않았다. 그의 부등식이 그런 결론을 내리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그는 이 모순을 설명하기 위한 우주상수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에드윈 허블이 등장, 분광기를 사용해 은하계의 적색 편이를 연구한 후 (빅뱅 이론을 이끌어 낸)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아인슈타인은 1931년까지 정적인 우주 이론을 고수했지만 마침내 우주상수를 포기했으며 이를 자기 인생의 ‘최대 실수’라고 얘기했다. 아인슈타인이 결국 내내 옳았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 톰 라이언 매릴랜드주, 베데스다

소프박스
‘웹의 규칙을 다시 쓴다’(6월호, 소프박스, 플러그드인) 기사에는 캐나다의 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가 고객들에게 이메일 서버를 운영하기 위한 포트를 열기 위해 50달러 이상을 청구한 얘기가 나와 있다. 가짜 보안의 위험 때문이다. 보안상 위험은 실제 있겠지만 고객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ISP는 스팸메일 발송자들을 막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이메일 서버 포트를 차단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만약 스팸메일 발송자가 이메일 서버를 운영하려고 한다면, 돈을 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합법적인 이유에서 메일서버를 운영하려고 한다면 그는 개의치 않고 별도의 돈을 지불할 것이다. 더 좋은 스팸 메일 해결책은 고객 신분을 검증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 스팸메일 발송자들은 이를 꺼려하겠지만 고객들은 50달러를 지불하는 것보다 신분확인 쪽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 매트 빌드지우스 조지아주, 로스웰

아인슈타인의 업적은 진정 놀랍다. 그가 한 일은 아직 달이 치즈로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던 시대에 화성에 인간을 보냈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대단하다.

** 조엘 웹스터 조지아주, 액워쓰


안내 6월호 왓츠뉴의 20가지 신상품 소개 아이템 중 ‘미래형 연료’에서 수소를 태운 부산물이 산소로 잘못 나갔습니다. 산소가 아니라 수소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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