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댄 쾨펠과 사진가 제프리 와이즈는 혼두라스의 바나나 플랜테이션 농장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곳에서 쾨펠은 전 세계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인 바나나의 생존을 위협하는 병충해와 대체용 다양한 품종을 개량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에 관한 60쪽짜리 기사를 썼다.
두 사람은 미국 바나나 엘리트들, 즉 강력한 사세를 자랑한 바 있는 유나이티드프루트 회사(치키타 회사의 전신) 매니저들의 보금자리였던 외곽지역의 조나 아메리카나(컨트리클럽까지 있는 주거구역)에서 머물렀다. 쾨펠은 “괴상한 느낌이었다”면서 “그곳의 식민지 역사를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그 지역 소유의 비영리 연구소인 플랜테이션 농장을 방문한 와이즈가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식물학자 후안 페르난도 아구일라가 보여준 에너지였다. “마치 그는 바나나의 인디아나 존스 박사 같았다”는 것이 와이즈의 평. 쾨펠이 찍은 사진에는 와이즈가 사다리 위에 올라가 쭈그리고 앉아 바나나를 수분(受粉)시키고 있는 사람들을 찍고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작가와 사진가는 현재 개발 중인 이국적인 바나나 품종의 표본을 많이 채취했는데, 이들이 개인적으로 꼽은 최고의 바나나는 프라타 아나란 품종이다.
이번 달 How 2.0에서 나이겔 파웰은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을 설치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친구들에게 자신만의 확실한 입맛을 보여주는 노래들을 들려줄 수 있는 방법이다.
런던에 살고 있는 파웰이 ‘방송전파’의 민주화에 대한 글을 쓴 건 당연지사. 그는 영국 대륙의 해적라디오(해외 바다 위를 떠돌아다니는 보트들이 방송하던)를 정답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 방송의 질이 떨어져 슬프다”면서 “음악이 그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 해국군의 최신 스파이 잠수정 USS 지미카터를 그리면서 아티스트 제이슨 리에게는 어떤 데자뷔 현상이 일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 (물론 거대한 오징어가 공격하는) 잠수함들을 여러 개 그렸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그토록 잠수함에 매혹됐던 이유는 60년대 TV쇼 ‘해저탐험(Voyage to the Bottom of the Sea)’ 때문이라고 했다. 지미카터 잠수함에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신기한 기술은 바로 미사일 관에서 발사되는 공중 무인비행체라고.
작가 마이클 베하르은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제안한 대담한 계획들을 모두 고려했다. 그중에서 호기심을 가장 많이 자극했던 것은 궤도를 돌면서 일사량을 차단하는 거대한 스크린이었다.
그는 “바다 속에 철을 던져 넣거나 지하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퍼내는 등 수많은 방법 중에서 태양 가리개가 가장 친환경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베하르는 지난번 본지에 자연 재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기사를 기고한 바 있다.
자동차 분야 에디터인 에릭 아담스. 그는 몇 달 동안 새로운 포르쉐 박스터나 아우디 A6 같은, 그의 표현에 따르면 ‘바퀴달린 기술 전시장’들을 테스트하며 지냈다. 본지의 ‘자동화 구매 지침서’ 기사를 쓰기 위해서였지만, 실은 그의 자동차 사랑은 10대 때부터 일찌감치 시작됐다.
최근에 출시된 자동차 중에서 그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공격적인 BMW M3이다. 그는 “트랜스미션이 가히 센세이셔널하다”면서 “꼭 비디오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