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근거리 Wi-Fi 네트워크

토니 개글리아르도가 맨하탄의 동부 4번가로 이사 왔을 때 그는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아파트에서 무선 인터넷을 쓰려고 시도하던 그는 네이버노드(Neighbornode)라는 개방형 Wi-Fi 네트워크에 대해 알게 됐다.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브라우저를 실행하자 4번가 B 노드에 온 걸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자신의 인터넷 연결을 공유하려는 지역 거주자가 네트워크를 설정해 둔 것이었다. 곧 토니의 이웃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 동네의 좋은 음식점, 공동체 예술 프로젝트, 심지어는 노숙자인 에디에 대해 토론하는 데까지 사용하게 되었다.

4번가의 핫스팟은 네이버노드라고 부르는 공동 무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욕대 대학원생인 존 그레이시가 이웃의 Wi-Fi 네트워크를 온라인으로 사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활동에 공동체 측면을 가미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한 것이다.

광대역 인터넷 연결을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네이버노드를 시작할 수 있다. 누군가 웹에 액세스하기 위해 노드를 사용하면, 먼저 메시지 보드, 섹션 및 사진 페이지가 있는 홈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어서 지역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 볼 수 있다.

가정에서 Wi-Fi 네트워크의 사생활 보호 및 보안을 유지하려면 라우터를 따로 하나 더 사용하면 된다.

뉴욕시에는 현재 18개의 핫스팟이 있으며 8개의 또 다른 노드가 브로큰 애로우, 오클라호마, 마야구에즈, 푸에르토리코 등지에서 설치되고 있다. 아래 절차를 따라 주변에 노드를 뿌려보자.

나만의 네이버노드

일부 ISP는 인터넷 연결 공유 행위를 사용 약관 위반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커뮤니티 핫스팟을 설정하기

전에 ISP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적인 Wi-Fi 범위는 약 150피트이므로 동네 규모가 큰 경우, Radiolabs(100달러부터, radiolabs.com)에서 얻을 수 있으며 신호 범위를 약 300피트까지 확장해주는 외장 안테나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또는 외장 안테나를 스스로 만들어 보려면 wireless.gumph.org 사이트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1.Linksys WRT54G 또는 WRT54GS 무선 광대역 라우터(약 60달러)를 구매하고 Linksys의 설명에 따라 설정한다.

2.doityourself@neighbornode.net에 전자 메일을 발송해 특별한 네이버노드 펌웨어를 요청한다.

3.브라우저의 주소 입력란에 ‘192.168.1.1’을 입력해 라우터 설정으로 들어간다. 사용자 이름은 비워 두고 암호로 ‘admin’을 입력한다.

4.Administration 탭으로 이동해 ‘Upgrade Firmware’(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클릭한다. 네이버노드 펌웨어를 저장한 위치를 찾은 후 ‘Upgrade’(업그레이드)를 클릭한다.

5.네트워크에 연결하고 메시지에 따라 네이버노드를 구성한다.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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