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습격자 ‘코요테’

공중에서 발진될 갈매기 모양의 신형 정찰기 오는 가을 해군에서는 신예 정찰기를 시험 비행할 계획이다.

90분간의 비행을 마치면 바다 속으로 추락하게 돼있는 ‘코요테(Coyote) 호’는 보통의 집파리보다도 수명이 훨씬 짧은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 UAV)다. 그러나 길이 32인치의 이 해군 정찰기는 그처럼 짧은 비행시간 동안에도 해양에 위치한 위험물을 감지하고 근접해오는 선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낸다. 훨씬 더 복잡한 항공기를 투입했을 때보다 더욱 은밀하게, 병사들의 안전도 덜 위협하면서 말이다.

이와 같은 극도의 간결함이야말로 과거의 센서 장착형 UAV와 코요테를 구분 짓는 중요한 차이점이라 하겠다. 해군 정찰기 ‘P3 오라이언(P3 Orion)’으로부터 발진되는 코요테는 GPS로 유도되며 3만 피트 상공에서 자동으로 날개를 펼쳐 해수면 높이로 날아든 연후 기체 앞면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정찰 영상을 모선으로 역전송한다. 배터리가 다된 UAV는 가미가제처럼 바닷속으로 떨어진다.

“장비 하나 되찾자고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필요는 없다.” 코요테를 설계한 고등 세라믹 연구소(Advanced Ceramics Research: 애리조나 주 턱슨 소재) 엔지니어 라스 스터들리는 이렇게 지적했다.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해군 측은 코요테의 투입 일정에 대한 논평을 자제했다.

고속 발진
음파 탐지 부표를 방출토록 제작된 직경 4.5인치의 튜브에 담긴 코요테는 약 3만 피트 상공에서 P3오라이언의 밑면에서 발진된다. 발진 시 기체는 100G-force수준에서 가속도를 받는다. 비행 성격에 따라 코요테는 50대까지 동시에 발진될 수 있다.

감속
UAV는 음탐부표 튜브 방출 시 낙하산을 내보냄으로써 수 초 만에 비행속도를 230mph에서 58mph로 늦춘다. 낙하산 줄이 보호용 투관(套管)으로부터 기체를 잡아당겨준다.

안정
3,000피트 거리를 낙하한 후 스프링 장치가 된 날개가 동체의 앞면 위쪽과 뒷면 아래쪽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수직 안정판이 꼬리 부분에서 올라온다. 기체는 이후에도 500피트 거리를 더 낙하하게 된다.


정찰
랩톱으로 조종되는 UAV는 기체에 탑재된 GPS를 이용해 반경 125,000피트 안에 위치한 장소라면 어디로든 비행하며 10x줌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을 역전송한다.
활공높이: 300~1,500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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