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장비 - 고가연구장비 공동활용 확대 추진 外

오는 5월부터 대학과 기업이 보유한 1억원 이상의 고가 연구장비 중 등록절차를 통해 공개된 장비는 다른 연구원들도 사용 실적에 따라 정부의 이용료를 지원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부는 고가연구장비의 공동활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06년도 사업시행계획’을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가특수 연구기기의 공동활용을 희망하는 연구원의 신청을 받아 이 중 일부를 선정, 연간 운영비의 80% 이내에서 장비운영비를 지원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공동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으로부터 500개 이상의 고가장비에 대해 등록을 받기로 하고 해당 사업에 모두 13억8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제도가 본격 시행될 경우 지역간 장비활용 불균형이 해소되고, 나아가 전국 어디에서나 연구장비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특히 일정요건 이상의 공동활용이 가능한 장비를 보유한 대학의 조교수급 또는 연구소·산업체의 선임 연구원급 이상의 연구책임자는 누구든 공동이용 과제신청이 가능하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제신청은 이달 2일부터 같은달 23일까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고가특수연구기기 지원사업 홈페이지(http://share. kbs.re.kr)에 접수해야한다.

과기부는 또 장비별 인적 네트워크와 공동활용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의회 운영을 통해 유사장비의 운영자간 기술정보 교류를 촉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과학 - 日 니가타 앞바다서 ‘불타는 얼음’ 발견
메탄가스가 상승, 동결된 기둥 모양의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형성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불타는 얼음’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일본 니가타(新潟)현 조에쓰(上越)시 앞바다 해저(수심 900m)에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 도쿄대와 해양연구개발기구 등 연구진은 조에쓰시 앞바다 해저에서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해저면 위로 노출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확인, 채취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메탄과 물이 고압을 받아 얼음 상태로 굳어진 것이다. 불꽃을 접근시키면 타기 때문에 ‘불타는 얼음’으로도 불린다.

연구진은 “해저 깊은 곳의 메탄가스가 상승, 동결된 기둥 모양의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며 “해저면에서 지하 몇㎞에 걸쳐 대량 천연가스가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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