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속도감시 카메라에 걸리면 낭패인데다가 돈까지 아깝다. 따라서 어쩌면 속도 감시 장치의 레이더-레이저 탐지기를 사용하는 게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다음에 소개한 제품들은 피하기 어려운 함정을 미리 경고해주고 심지어 밀리초 단위의 레이더 발사를 사용하는 새로운 POP 기술까지 탐지해준다. 이 기술까지 탐지하는 제품은 많지 않다.
다음 세 가지 신제품을 규칙적으로 바꿔가며 테스트해 보았다. 내가 탄 차는 2006 미츠비시 랜서 이볼루션 MR. 한 가지 슬픈 사실은 가장 뛰어난 감지기도 일단 대상을 지정한 후 작동하는 인스턴트온 레이더에는 아직 맞수가 되지 못한다는 점.
내가 쓰는 감지기는 인디애나 주로 들어간 직후에 켜졌다. 이에 빨리 대응할 만한 여유는 없었지만 다행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발렌타인 원 V1 400달러, valentine1.com
민감도 60도 각도로 레이저, 레이더를 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 여러 개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어서 운전자가 허위 신호를 확인하기도 더 쉽다. 엄청난 평지가 계속되는 인디애나 주에서 이 제품은 3킬로미터 이상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경찰을 계속 감지해냈다. (기타 지형에서는 평균 1.5킬로미터 정도)
유용도 밝은 색 화살이 감시 장치가 있는 방향을 알려준다. 특히 경찰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할 때 아주 유용한 기능. LED로 탐지기가 발견한 주파수대역을 확인한다. 하지만 밤에는 쓸모가 없다. 응답 라벨에 불이 켜지지 않기 때문.
결론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제품케이스가 광택이 없다는 점인데 이유는 햇빛이 들 때 차 앞 유리창에 반사되지 않기 때문.
코브라 XRS 9700 200달러, cobra.com
민감도 광범위 센서 덕분에 멀리 있는 경찰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다른 제품처럼 황급히 대응할 시간을 찾지 않아도 된다. XRS 9700은 별도의 도시별 3가지 모드가 있는데, 그중 한 가지 모드는 신호 강도가 진짜 경찰 레이더라고 인식할 때까지 K밴드 경고(차고 개폐기에 흔히 사용되는)를 걸러낸다.
유용도 코브라의 인텔뮤트 기능으로 시가렛 라이터 동력 콘센트를 통한 전자 신호 추적으로 자동차 rpm을 모니터할 수 있다. 느린 주행일 경우에는 자동으로 경고가 무음으로 된다. 디지털 나침판도 유용하지만 복잡한 측정 과정이 필요한 까닭에 텅 빈 주차창을 원을 그리며 빙빙 돌게 될지도 모른다.
결론 가격에 비하면 디지털 정보 표시 및 음성 경고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더 비싼 가격대의 제품들에 비해 역시 범위나 민감도는 떨어지는 편.
벨프로 RX65 330달러, www.beltronics.com
민감도 최고급 제품답게 고급형 “선택성” 기능을 자랑한다. 이 기능은 신호를 분석해 허위 경보를 최대한 많이 가려내는 것. 비교적 허위 신호 빈도수가 높은 도시 지역에서는 사용자가 이 기능을 적절히 조정할 수도 있다.
유용도 RX65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제일 좋다. 뚜렷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음성 경고로 어떤 종류의 위험이 감지되었는지를 알려주는데, 대부분 감지기에서 가장 지루한 요소가 죄다 비슷비슷한 경고 톤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그중 제일 괜찮다. 그러나 제품 케이스가 반사되는 정도가 너무 심하므로 앞 창문 바로 앞에 두면 눈이 심하게 부실 듯.
결론 차를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인스턴트온 레이더를 감지하고 계속 경고를 보냈다. 감지 중인 레이더의 수많은 주파수들을 표시하는 선택기능이 매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