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화성탐사 - 구글, 화성 인터랙티브 지도 서비스 外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지구와 달의 위성 사진 프로그램인 ‘`구글어스’와 ‘구글문’에 이어 화성을 보여주는 ‘구글마스’(Google Mars)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구글마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스 오디세이(MO)와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GS) 등 화성 궤도 탐사선이 보내온 자료를 이용, 마우스 클릭 만으로 화성 표면 지형을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화성 안내 서비스에는 물론 도로 안내는 나와 있지 않지만 사용자는 세 가지 방식으로 화성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하나는 고도별로 색깔을 달리 한 지형도, 둘째는 흑백 영상으로 화성 표면을 보여주는 지도, 마지막으로 저온 지역은 짙게, 고온 지역은 밝게 표시한 적외선 지도이다.
구글과 함께 지도를 만든 MO 적외선 카메라 책임자 필 크리스텐슨(애리조나주립대)에 따르면 사용자는 이런 지도들을 이용해 산이나 계곡, 구릉, 크레이터 등 지리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화성 표면 반대쪽에서 각각 활동 중인 무인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도 있다.

화성의 영상은 이미 NASA의 웹사이트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구글마스를 통해 일반인들은 화성을 인터넷으로나마 처음 ‘탐험’할 수 있게 됐다.


항공 보안 - 테러로부터 안전한 항공기
미사일 교란 레이저와 “충돌 방지” 소프트웨어가 민간 항공기에 장착될 예정이다


9.11 사태 이후 5년여가 지난 오늘날 항공업계는 마침내 테러분자로부터 항공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신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연방항공관리국은 국토안보부로부터 1억 11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현재 민간항공기 전용의 미사일 방지 시스템 2종에 대한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이 기술에서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접근해오는 미사일을 탐지, 추적한 다음 레이저광선을 발사해 열 추적 미사일의 적외선 유도 시스템을 교란시킨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인 브라이언 도일에 따르면 실제 여객기상에서의 테스트는 올해 말에나 착수될 것이라 한다.

한편 방위산업업체들은 자동조종(autopilot) 소프트웨어는 물론 항공기 안팎에서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할 첨단 정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수년내에 항공기에 사용될 테러 방지 기술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객실 카메라 - 멀티카메라 폐쇄회로 비디오 정찰 시스템
작동원리 카메라가 객실 및 조종실 문 주변을 비춰 조종사에게 보여준다. 위성이 지상 통제센터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대표기업 Rockwell Collins의 비디오 첩보 시스템; Goodrich Corp.의 조종실 문간 비디오 정찰 시스템
상용화 일정 기본 시스템이 이미 젯블루와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여객기에 설치, 사용 중이다. 차세대 모델에는 충돌 방지 카메라가 포함된다.
문제점? 조종사들은 이미 과중한 자신들의 업무에 비디오 모니터링까지 보태지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미사일 방어막 - 군의 공중 ala사일 탐지 및 조준 레이저 교란 시스템의 민간용 모델
작동원리 적외선 센서 및 UV센서가 미사일 위협을 감지해 이를 추적한다. 레이저광선이 미사일의 적외선 유도 시스템을 교란시킨다.
대표기업 BAE Systems의 Jeteye; Northrop Grumman의 Guardian
상용화 일정 현재 두 시스템 모두 FAA의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시스템은 올해 안에 민간여객기에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점? 항공사들은 항공기 1대당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시스템 비용 때문에 주저할 수 있다.

로보-파일럿 - 고의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최첨단 지형 기피 시스템
작동원리 이 시스템은 GPS를 이용해 조종사에게 다가오는 장애물의 존재에 대해 경고해준다. 조종사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 통제권을 행사한다.
대표기업 Honeywell의 Assisted Recovery
상용화 일정 Honeywell사는 현재 이 시스템의 민간여객기 설치 문제를 놓고 보잉 및 에어버스와 협의 중이다.
문제점? 조종사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시스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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