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발명작 - 스크린이 된 창

얇은 벽걸이형 플라즈마 스크린이 TV기술의 정점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만약 창이 평면스크린 TV 구실까지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또는 차의 경우 GPS시스템이 앞유리창에 뜬다면 과연 어떨까?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투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emitting diode; OLED)가 개발됐는데 이 OLED야말로 바로 그와 같은 꿈을 실현시킬 것이다.

이 OLED로 인해 투명한 표면이면 무엇이든 투시형 디스플레이로 변모하게 된다.

디스플레이계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OLED 덕택에 기존 LCD모니터나 TV에 사용되는 것처럼 거추장스럽고 전력 소모량만 큰 백라이트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된다.

OLED 스크린은 종이처럼 얇은 전기발광 막으로 구성되는데 이 막은 전류가 흐를 때 빛을 발한다.

오늘날의 OLED는 이러한 전류 공급을 위해 두터운 전극을 사용하는 관계로 투시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지 못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