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예산 부족 사태

오는 7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는 현재 건설 중인 국제우주정거장에 2톤가량의 각종 장비와 물품을 보낼 예정이다.

여기에 대한 예산은 확보된 상태다. 단 조립공정을 끝마치기 위해서는 16톤 정도를 더 보내야 하는데 현재 NASA의 재정수준으로는 50억 달러나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NASA에서는 2020년까지 달로 발사할 신형 유인 탐사선 개발에 150억 달러가 필요하다.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NASA는 우주과학부문의 추후 5년간 예산에서 30억 달러나 삭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렇게 해서 취소될 위기에 처한 프로젝트로는 지구형 행성 탐색용 우주망원경(Terrestrial Planet Finder; TPF)과 궤도선 유로파(Europa Orbiter) 등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를 넷 정도 들자면 다음과 같다.

미래에서 온 소식
2015 년 자체 복구 기능형 주택이 들어선다
블레인 브라우넬, 지속 가능형 건축설계사, 시애틀 NBBJ 거주

비가 새는 지붕이나 지하실 벽에 생긴 금, 샛바람이 들어오는 창 등을 고치고 막는 데 신물이 났다면?

이제 이런 잡일에서 해방돼 자체 복구기능을 갖춘 집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됐다. 재생성 고분자 "스킨(skin)"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자체 복구형 주택이 지어진 것이다.

재생성 고분자 스킨이란 접착제로 채워진 유리관과 탄소섬유가 사이사이 끼워진 에폭시를 말한다. 문제의 스킨에 금이 가게 되면 그 원인이 거센 날씨 탓이건 단순한 노후 탓이건 간에 상관없이 스킨 안에 있던 유리관이 깨지면서 접착제가 흘러나와 금을 막고는 금세 응고된다. 이런 집이라면 오랫동안 비워놓는다 해도 끄떡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블레인 브라우넬은 내구성 향상 및 보수유지비용 감축을 위해 수지(樹脂) 화합물로 코팅 처리한 최초의 건물을 설계한 바 있다. 시애틀에 축조 중인 이 건물은 오는 여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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