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인 레이스카를 꼽으라면 단연 최근에 나온 아우디 R10 TD1을 들 수 있다.
아우디 R10 TD1은 지난 3월 플로리다에서 열린 ‘세브링 12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메이저 급경주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사상 최초의 디젤 차량이 됐다.
R10은 경주에 참가한 여느 차량에 비해 연비 면에서 단연 앞섬으로써 피트 스톱(pit stop: 자동차 경주 시 급유, 정비를 위해 피트에 정차하는 것) 사이에 두 바퀴 정도를 앞지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회전수가 적은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소음 발생량이 절반 정도에 그친다.
이것은 무엇을 뜻할까? 이제 디젤 엔진은 더 이상 기술적으로 정체되고 연기나 뿜어대던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는 말이다. 특히 R10에 장착된 5.5리터급 12기통 엔진이나 일반 자동차용으로 최근 개발된 3.0리터급 V6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 같은 사실은 아우디의 시판용 차량에 사용되는 커먼레일(common-rail) 연료 분사 시스템이 R10에도 사용됐다는 점만 보더라도 충분히 입증된다.
R10에서는 이 기술이 보다 정치(精緻)하게 조율된 형태로 사용됐다. 이 시스템의 경우 피에조 크리스털(piezo-crystal) 분사기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 분사기는 개폐 동작이 좀 더 신속하게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연료의 흐름이 보다 정확히 조절되며 연소도 보다 철저하게 이뤄진다.
이는 결국 연비와 엔진 성능의 향상에 일조하며 한편으로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R10이 단 5,000rpm에 650마력이라는 가공할 만한 힘을 구현하는 것도 이 분사기 덕택이다.
이에 비해 다른 경주차량들의 경우 이 정도 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12,000rpm의 귀청을 찢을 듯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시판용 차량에 있어 특기할 만한 장점을 찾으라면 바로 연비다. 아우디의 디젤 차량 Q7 SUV의 경우 연비가 23mpg 수준에 이른다.
미래에서 날아온 소식
2030 0.01g의 연료만으로 화성에 간다.
제럴드 스미스: 물리학 박사, 뉴멕시코 주 산타페 소재의 양전자 연구소(Positronics Research) 재직 중
행성간 여행이 한층 더 수월해졌다. NASA에서 개발된 최신 우주선으로 화성으로의 왕복여행을 단 6개월 만에 마칠 수 있게 됐다. (이에 비해 기존에 사용되던 NASA의 크루 탐사선의 경우 3년이 소요된다.)
이는 모두 양전자로 만들어진 신종 연료 덕택이다. 간단히 말해 양전자는 전자의 일종인데 음전하 대신 양전하를 띤다는 차이가 있다.
2개의 분자가 선체에 탑재된 원자로 안에서 충돌하게 되면 충돌한 분자들이 서로 소멸되게 되는데 이 때 태양 중심부의 융합 반응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보다 수백만 배나 많은 양의 에너지가 방출된다.
그 결과 선체는 화학로켓연료를 사용하는 여느 우주선보다 5배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된다. 또한 비행과정 전체를 통틀어 0.01g의 양전자만 있으면 충분한다. 고로 다른 종류의 연료 즉 식료품을 적재할 공간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