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동경로 예측

주제 당장 이번 주말의 날씨를 예상하기도 어려운데, 매년 봄이 되면 과학자들은 그 해 6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할 허리케인을 예보한다. 이들 전문가들은 작년에 기록적으로 허리케인이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올해도 상황은 그리 많이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한다.

이유 정부에서는 더욱 철저하고 빈번하게 재난 대책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전문가 기상학자 윌리엄 그레이 와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필 크로츠바흐 교수, 미국 해양기상청의 제럴드 벨 박사가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방법 과학자들은 현재 날씨 흐름을 1950년 허리케인 시즌의 날씨 조건과 비교하여
올 시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한다.

허리케인 예보에 관한 FAQ

올해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폭풍이 발생할 것인가?
너무 많다.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 9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이며 그 중 5개는 3등급 이상일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 초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해안 지역을 강타할 확률이 81%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시기와 정확한 장소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왜 장소를 예측하기 어려운가?
갑작스러운 비로 골프 클럽을 우산과 바꾼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매일의 날씨를 예측한다는 것조차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것이다. 매일의 날씨를 예측할 때 기초 자료가 되는 비구름과 기압 등 기상학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이들 조건을 바탕으로 허리케인의 정확한 탄도를 계산한다. 이 정도면 허리케인 예측의 어려움이 짐작되는가?

지구온난화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가?
지난 11년 동안 온난화로 인해 온도가 상승한 대서양은 더욱 많은 허리케인을 만들어왔다. 따라서 우리가 꼭 피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열기이다. 그리고 폭풍은 해가 지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대양을 데우고 따뜻해진 대양은 허리케인의 연료가 된다. 그렇다면 질문의 답은 간단히 산출될 것이다.

왜 2006년에 폭풍이 많이 발생할까?

허리케인은 대부분 아프리카 해안의 열대성 저기압에서 발생한다. 이곳에서 따뜻한 물을 연료 삼아 무자비하게 커진 허리케인은 괴물 태풍으로 성장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태평양과 대서양의 표면 온도 및 대류권과 성층권의 바람의 패턴을 조사, 연구하여 그 해 폭풍을 예상한다. 그럼 올해에는 과학자들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알아보자.

1 차가운 태평양
일반적으로 대류권에서는 대양과 가까울수록 대기가 천천히 움직인다. 윈드쉬어라고 알려진 이 속도 변화는 정체되어 있는 습기 기둥과 열대성 폭풍 속 뜨거운 공기를 잘게 나누고 이들의 성장을 방해한다. 그러나 올해 태평양의 차가운 라니냐로 인해 대류권의 바람이 약화되어 대서양까지 바람의 속도가 동일해짐에 따라 폭풍의 성장을 저지할 요소가 없어졌다.

2성층권 바람의 변화
26개월마다 성층권을 흐르는 바람은 그 방향을 바꾼다. 올 여름 이 바람은 서쪽에서 불기 때문에 성층권의 나머지 바람은 속도를 늦추면서 동쪽에서 불어오게 된다. 대서양에서 허리케인의 성장을 방해하는 강력한 바람이 불어오지 않기 때문에 폭풍은 엄청난 높이에 도달할 수 있다.

3 따뜻한 대서양
약한 동풍과 강한 남풍으로 인해 올해 대서양의 온도가 평년보다 3도 가량 높아지면서 허리케인의 연료가 되는 열기를 더욱 많이 뿜어낼 것이다.

폭풍
고온 다습한 대서양의 공기는 위로 상승해 응축되면서 뇌운을 형성하고 열기를 방출한다. 이 열기로 인해 마치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처럼 공기가 폭풍의 꼭대기까지 밀려 올라간다. 그리고 폭풍의 수직 성장을 막는 강력한 바람이 없는 상황에서 따뜻한 공기가 바닥에서 흡수되어 꼭대기로 밀려 올라가기를 반복한다. 지구 자전은 이 기둥 중심 주변으로 뇌운을 감싸면서 전체 폭풍을 회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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