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속의 도서관

올 가을 미국 최초의 이북리더(e-book reader)인 소니의 PRS-500이 출시될 예정이다. 작은 소설책 크기의 PRS-500은 수십 권의 학술서와 PDF 파일, 텍스트 문서를 저장할 수 있으며 가독성과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다.

리더기의 회색 글자는 MIT 출신들이 세운 E Ink사에서 10년 동안 연구한 전자 잉크로 구현한 것으로 LCD와는 달리 깜박이거나 희미해지는 현상이 없다.

플라스틱 스크린 뒤에서는, 흑백의 입자가 50 미크론 두께의 액체캡슐 상태로 떠 다니고 있다가 양전하가 특정 구역에 흐르면 해당 부분에서 검은 입자가 일어나 글자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6인치 스크린은 이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면서 페이지를 넘기거나 확대하기 전까지는 전원을 전혀 소비하지 않는다.

특히 리더기는 소니에서 독점 개발한 파일 형식으로 변환할 경우 최대 5,000권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필요한 파일을 직접 저장할 수도 있지만 종이책보다 25% 저렴한 가격으로 10,000권 가량의 전자책을 준비해 놓은 소니의 온라인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구입할 수도 있다.

소니 리더 PRS-500
크기: 17.5 x 12.5 x 1.3 cm
무게: 250g
배터리 수명: 7,500 페이지
메모리: 64 MB, 메모리 카드로 확장 가능
구입: 300-400 달러(약 30-40만원) sony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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