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로 걸어다니는 상어 2종을 비롯, 물고기와 새우 등 수십 종의 다채로운 해양 동물들이 인도네시아와 뉴기니 부근 남태평양 해저에서 새로 발견돼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CI)이 발표했다.
BBC와 MSNBC 등 보도에 따르면 CI의 과학자들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푸아 뉴기니, 솔로몬 제도, 동티모르와 가까운 이곳 바다의 생태조사에서 50여종의 새로운 종을 비롯, 무려 1천200종의 물고기와 600종의 산호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자들은 이보다 10배나 넓은 호주의 대보초에는 1천464종의 물고기가 있지만 산호는 405종에 불과하고 역시 이보다 넓은 카리브해에는 1천종의 물고기와 58종의 산호가 있을 뿐이라고 그 다양성을 비교했다.
CI의 마크 어드먼 박사는 “5년 전 라자 암팟 제도에서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해양 생물다양성의 진원지'라 할만한 다채로운 종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