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파운드(0.99kg)의 바퀴가달린 로봇인 시티클라이머(City Climber)는 천장을 가로지르거나 벽돌벽을 기어오르고 심지어 열린 창문 사이로 침투도 가능하다. 하지만 개발자인 뉴욕시립대의 지쫑 샤오는 이 로봇에게 건물의 갈리진 틈이나 느슨하게 빠진 벽돌 등 건물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좀 더 현실적인 임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고층 건물의 상태를 정밀 검사하려면 발판 장치, 기술자, 공학자 등 전문장치와 전문가가 필요해 10층짜리 건물을 검사하는데도 하루에 5천 달러(약 500만원)가 필요하다. 하지만 시티클라이머는 그 절반의 시간과 비용으로 이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시트클라이머는 두 가지 흡착 기술을 이용해 벽에 단단하게 달라붙는다. 첫 번째 장치로 진공 상태를 만든 다음 토네이도처럼 작동하는 두 번째 장치로 공기를 회전시켜 소용돌이 중앙에 저압지대를 생성한다.
덕분에 로봇은 카메라와 센서와 같은 검사 장비를 장착하고도 벽이나 천장에 달라붙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지쫑은 현재 센서를 이용해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팀으로 일하는 로봇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